의료질평가지원금 산정에 의료급여환자는 제외한다는 소식에 병원 관계자들의 불만이 새어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선택진료 및 상급병실제도 개편 설명회에선 제도 시행에 따른 구체적인 수가개편 방안이 소개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병원 관계자들의 관심은 단연 선택진료 개편으로 병원의 손실을 메울 수 있는 의료질평가지원금.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병원 관계자들은 의료급여 환자는 의료질평가지원금 산정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얘기에 발끈했다.

매번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의료급여비 지급을 늦춰왔던 것에 대한 불만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선택진료비에 대해서도 모른 척하자 더욱 감정이 격해지고 있는 것.

이날 설명회에 참석했던 모 병원 관계자는 "의료급여비 지급이 늦어지는 것도 부족해서 선택진료비 지급은 아예 제외하는 것은 너무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급여환자도 건보환자와 동일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얘기하면서 막상 정부는 달리 수가를 책정하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앞서 실시한 설명회에서도 병원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질문을 거듭 제기했다.

이처럼 병원계 불만이 거듭 제기되자 병원협회 측도 공식적으로 이의 제기할 예정이다.

병협 관계자는 "현행 의료시스템에서 병원은 건보환자와 급여환자는 동일한 진료를 제공하는데 특정 환자군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가를 산정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