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위기 빠진 소아과…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발행날짜: 2015-10-28 05:13:59
  • 소아내분비학회 김호성 회장 "중개연구 통해 활로 모색"

"저출산과 저수가로 소아과학 자체가 위기에 빠진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소아내분비학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기회는 확실하다고 봅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 김호성 회장(연세의대)은 메디칼타임즈와의 만남에서 소아내분비학의 현재와 미래를 이같이 진단하고 위기를 넘기 위한 방안으로 학회 차원의 연구 사업을 제시했다.

소아내분비학이 따라갈 수 없을 만큼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회를 중심으로 연구에 매진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소아내분비학은 그 어떤 의학보다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라며 "새로운 호르몬이나 수용체가 소개되고 그 구조나 기능이 하루가 다르게 규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분자생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을 빠르게 따라 잡아야 새로운 승부수를 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아내분비학이 발전해온 시간에 비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학문의 기류가 크게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로운 치료법과 검사법이 쏟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김호성 회장은 "유전학적 진단법 개발로 질병의 진단법이 매우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이에 맞춰 치료법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회도 기본적인 학술활동을 넘어 변화에 맞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며 "회원들과 머리를 모아 노력과 각오로 방법을 모색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학회 차원에서 임상 통계 자료를 확립하고 젊은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에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는 점에서 지나온 과거 발자취를 점검하고 앞으로 20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김 회장은 "학회 차원의 통계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초연구자와의 정보 교류와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나아가 기초연구자 수준의 연구가 일반화 될 수 있도록 젊은 연구자들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개 연구 활성화를 통해 소아내분비학회가 국제적 수준의 학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1995년 창립해 불과 20년만에 회원만 500여명에 달하는 학회로 성장한 저력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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