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등 지원자 없어 발 동동…"정말 대안될 수 있나"
전공의 처우 개선과 효율적인 병동 관리를 위해 지방대학병원들이 잇따라 호스피탈리스트 모집에 나서고 있지만 지원자가 전무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연봉 2억 4000만원에 임상교수 타이틀을 제시하는 등 사실상 최고 대우를 보장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내과 전문의들의 시선은 냉담해 해법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메디칼타임즈가 14일 호스피탈리스트를 모집중인 전국의 대학병원들의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원자를 받은 병원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11월 9일부터 호스피탈리스트 모집 공고를 내걸었지만 아직까지 단 한장의 원서도 오지 않은 상태다.
동산병원은 모집 기간을 연장하고 지원자를 기다리고 있지만 여전히 문의 전화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어떻게든 뽑아보려 했는데 걱정이 많다"며 "병원에서도 어떻게든 대우를 좋게 만든다고 노력했는데도 지원자가 없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동산병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응급실 낮 근무를 하는 호스피탈리스트를 선발하면서 연봉 1억 5000만원을 제시했다.
주4일 근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을 진행중인 서울아산병원보다 훨씬 좋은 조건. 연봉도 최고 수준이지만 전문의들의 시선은 냉랭하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동아대병원은 더욱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월 급여 2000만원에 임상교수 타이틀을 보장한 것.
연봉으로 치면 2억 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왠만한 정교수 연봉보다 많은 금액이지만 공고를 낸 지 한달여가 지난 지금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동아대병원은 응급실 근무를 위해 무려 4명의 호스피탈리스트를 뽑고 있지만 공고를 낸지 한달여 동안 지원자가 전무한 상황이다.
인근에 위치한 부산백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부터 호스피탈리스트 모집 공고를 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문의 전화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과연 호스피탈리스트 제도가 전공의 처우 개선과 병동 관리의 대안이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차라리 무엇인가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다.
A대병원 관계자는 "2억원의 연봉에 임상교수 지위에도 지원자가 없다는 것은 대우가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 아니겠냐"며 "과연 호스피탈리스트 제도가 유지 가능한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호스피탈리스트 제도화를 추진중인 내과학회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화가 이뤄지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내과학회 관계자는 "현재 호스피탈리스트 구인난은 연봉보다는 1~2년 계약직에 불과한 불안정한 지위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제도화를 통해 이들의 지위와 역할이 명확히 보장되면 풀릴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연봉 2억 4000만원에 임상교수 타이틀을 제시하는 등 사실상 최고 대우를 보장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내과 전문의들의 시선은 냉담해 해법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메디칼타임즈가 14일 호스피탈리스트를 모집중인 전국의 대학병원들의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원자를 받은 병원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11월 9일부터 호스피탈리스트 모집 공고를 내걸었지만 아직까지 단 한장의 원서도 오지 않은 상태다.
동산병원은 모집 기간을 연장하고 지원자를 기다리고 있지만 여전히 문의 전화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어떻게든 뽑아보려 했는데 걱정이 많다"며 "병원에서도 어떻게든 대우를 좋게 만든다고 노력했는데도 지원자가 없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동산병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응급실 낮 근무를 하는 호스피탈리스트를 선발하면서 연봉 1억 5000만원을 제시했다.
주4일 근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을 진행중인 서울아산병원보다 훨씬 좋은 조건. 연봉도 최고 수준이지만 전문의들의 시선은 냉랭하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동아대병원은 더욱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월 급여 2000만원에 임상교수 타이틀을 보장한 것.
연봉으로 치면 2억 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왠만한 정교수 연봉보다 많은 금액이지만 공고를 낸 지 한달여가 지난 지금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동아대병원은 응급실 근무를 위해 무려 4명의 호스피탈리스트를 뽑고 있지만 공고를 낸지 한달여 동안 지원자가 전무한 상황이다.
인근에 위치한 부산백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부터 호스피탈리스트 모집 공고를 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문의 전화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과연 호스피탈리스트 제도가 전공의 처우 개선과 병동 관리의 대안이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차라리 무엇인가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다.
A대병원 관계자는 "2억원의 연봉에 임상교수 지위에도 지원자가 없다는 것은 대우가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 아니겠냐"며 "과연 호스피탈리스트 제도가 유지 가능한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호스피탈리스트 제도화를 추진중인 내과학회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화가 이뤄지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내과학회 관계자는 "현재 호스피탈리스트 구인난은 연봉보다는 1~2년 계약직에 불과한 불안정한 지위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제도화를 통해 이들의 지위와 역할이 명확히 보장되면 풀릴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