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글리아티린'에 이어 또 한번 대웅제약 유명 판권약을 싹쓸이 했다.

이번에는 DPP-4 억제제 리딩품목 '자누비아(시타글립틴)'군과 비스타틴+스타틴 고지혈증복합제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과 '아토젯(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을 가져왔다.

두 제품군은 지난해 2000억원 안팎의 처방액을 기록한 초대형 품목이다.

종근당은 한국MSD와 당뇨병치료제 3종 및 고지혈증약 2종의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종근당은 이달부터 당뇨병약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3품목과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 '아토젯' 2종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한국 MSD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자누비아'군과 '바이토린+아토젯'은 지난해 각각 1000억원, 600억원 규모의 처방액(IMS 데이터 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아토젯은 작년 4월 출시돼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제품이다.

종근당은 이번 판권 계약 말고도 지난해 연말 잇단 품목 제휴를 성사시켰다.

뇌기능개선제 이탈파마코 '글리아티린(콜린아포세레이트)'이 대표적인데 이 제품도 지난해 65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올린 대형 약물이다.

종근당은 '글리아티린', '자누비아군', '바이토린+아토젯' 등 3개 제품군으로 20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올리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들 제품은 모두 대웅제약에서 팔던 약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