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맞춤형 혈관·장기 재생연구 시작된다"

발행날짜: 2016-01-26 08:58:20
  • 분당서울대, 4자간 MOU체결…"5년내 맞춤형 신장재생 목표"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이철희)은 25일 젬백스테크놀러지(대표이사 김상재, 서영운), 노바헵(NovaHep, CEO: Petter Bjorquist), 스웨덴 고텐버그대학교(University of Gothenburg) 이식 및 재생의학 연구소와 다자간 MOU를 체결했다.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방법 등 조직공학기술을 이용한 혈관, 피부, 신장, 간 등 인체장기의 재생을 위한 연구 및 개발'을 위해 4개 기관이 손을 잡은 것.

4자간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곧바로 젬백스 계열사이자 셀뱅킹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인 한국줄기세포뱅크가 분당서울대병원의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조직재생과 유전체 분석에 관한 연구 및 세포보관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할 연구시설을 기증키로 하고 이를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젬백스테크놀러지는 조직공학을 통한 환자 맞춤형 조직 및 장기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구체적인 연구 목표로 ▲인간 및 동물 유래 장기를 이용한, 효율적이고 적절한 탈세포화와 재세포화 방법 선정 ▲버거씨병 및 만성 말초 동맥 질환 치료 목적으로, 선정된 방법의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혈관 재생 ▲중증 화상과 만성 궤양 치료 및 피부암 제거 후 사용되는 충진재를 위해, 선정된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방법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피부 이식재 개발 ▲장기 이식 및 독성 실험을 위하여 선정된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방법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신장 및 간 재생 등을 제시했다.

국내 병원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 분당서울대병원이 생물학적 대체이식재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스웨덴 노바헵은 물론 국내 최대 셀뱅킹 전문기업인 한국줄기세포뱅크와 협력을 시작하는 것은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헬스케어-바이오 산업에 큰 변화의 전기는 물론 시너지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6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국내 최초의 민간 개설 헬스케어 복합 연구시설인 헬스케어혁신파크(Healthcare Innovation Park)를 설립하고 유수의 연구소, 기업 등과 함께 재생의학, 메디컬디바이스, 의료ICT, 유전체, 나노의학 등 5개 중점 기술개발 분야에 특화된 한국형 의료바이오 연구역량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철희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환자 맞춤형 조직 및 장기 개발, 재생의학, 세포치료 분야를 선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 향후 5년 내에 맞춤형 신장재생을 완료하여 만성 신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려한다"며, "특히 신장의 재생은 현재 연간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국내 만성신부전환자의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젬백스테크놀러지 김상재 대표이사는 "2016년 글로벌 인체조직공학 및 재생 관련분야별 제품의 시장 규모가 879억 달러(한화 약 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 및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노바헵의 조직공학기술이 융합된다면 차세대 장기이식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빠른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 및 임상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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