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약 할라벤, 연부조직육종 적응증도 미국 승인

이석준
발행날짜: 2016-02-03 08:46:22
  • 다카바진 대비 전반적 생존기간 유의하게 개선

에자이 전이성 유방암치료제 '할라벤(에리불린 메실산염)'이 연부조직육종 적응증까지 미국에서 승인 받았다.

이로써 '할라벤'은 미국에서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약물을 포함한 항암치료 경험이 있으면서 수술 제거가 불가하거나 전이성인 지방육종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다.

적응증 확대는 대규모 임상(Study 309)이 근거가 됐다.

연부조직육종에 흔히 사용하는 항암제 '다카바진'과 효과와 안전성을 대조한 3상 임상 연구에서 '할라벤'은 1차 평가변수 '전반적 생존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임상에서는 안트라사이클린계 약물을 포함해 하나 이상의 추가 제제를 이용한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질환이 진행된, 국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지방육종 성인 환자 143명을 분석했다.

▲'할라벤'군(71명) 생존기간 중간값은 15.6개월로 '다카바진'군(72명) 8.4개월 대비 7개월 이상 길었다. ▲2차 평가 변수 '무진행생존율(PFS)' 역시 '할라벤'군 중앙값은 2.9개월로 '다카바진'군의 1.7개월보다 1.2개월 연장했다.

에자이는 '할라벤' 연부조직육종 치료 용도 승인신청서를 유럽과 일본에도 제출했으며, 국내도 검토 중이다.

'연부조직육종'은 암세포들이 지방, 근육, 신경, 섬유상 조직, 혈관 등 연부조직에서 형성되는 악성종양의 총칭이다. 이중 지방육종이 가장 흔하다. 진행성인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의료적 수요 충족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할라벤'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물론 진행성·전이성 지방육종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한 최초이자 유일한 단일치료제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