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가천갤러리 개관 기념 '도린회' 초대전 개최

손의식
발행날짜: 2016-02-15 11:54:45
  • "예술인에겐 전시 공간, 고객에겐 마음 치유의 공간"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문화 예술인과 고객들을 위한 갤러리를 마련하고, 15일 개관 기념식 및 첫번째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병원 본관과 가천어린이병원을 연결하는 지하통로 상에 92㎡ 규모의 '가천갤러리'를 조성했다. 가천갤러리에는 작품 전시가 가능한 벽면과 조명, 작은 탁자 등을 설치했다.

가천갤러리는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작품을 전시할 공간을, 병원 이용 고객들에게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병원을 방문한 환자, 보호자, 고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 여유를 갖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가천갤러리가 마련된 공간은 주차장과 본관, 소아병동, 장례식장 등 고객들의 통행이 많은 곳으로, 많은 고객들이 오가는 길에 갤러리에 들러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갤러리는 15일 4시 개관 기념식을 갖고 26일까지 개관 기념 전시회를 개최한다. 첫 전시회에는 민화 동호회 '도린회(道隣會)'를 초대했다. 도린회는 '민화를 사랑하는 이웃들의 모임'이라는 뜻으로, 1996년 조직돼 2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작가들의 모임이다. 국내 순수 민화 동호회 중 가장 오래된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전시될 민화는 민중들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가장 한국적인 그림으로,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그림 중 하나다. 장혜옥 작가 등 15명의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하며, 작가들의 온기 가득한 작품을 통해 갤러리를 찾는 환자와 이웃들에게도 따뜻함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갤러리는 첫 전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청년예술가, 초·중·고교 동호인, 지역사회 동호인, 환자 등 그림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를 원하거나 좋은 의견을 갖고 있다면 가천갤러리로 연락하면 된다.

가천갤러리 관장을 맡은 김양우 경영원장은 "가천갤러리가 심신이 지친 고개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문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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