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 '리피토' 120 쌍둥이 에제티미브+스타틴도 넘을까

이석준
발행날짜: 2016-03-14 05:05:21
  • 한달 남짓 후 에제티미브 복제약 직면 초기 환자 싸움 열쇠

회춘. 특허 만료 후 오히려 처방액이 늘고 있는 화이자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를 지칭한 단어다. 제네릭은 물론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등 라이벌 공세도 '리피토'를 공략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리피토'는 120여개에 달하는 '에제티미브+스타틴' 쌍둥이 공세도 넘어설 수 있을까.

특허만료약 모범답안으로 불리는 '리피토'는 한달 남짓 후면 만만찮은 도전을 받는다. '에제티미브' 특허만료(4월29일)가 기다리고 있어서다. 이 성분은 스타틴과 결합해 '리피토' 아성에 도전한다.

나온 약은 적다. MSD '바이토린(심바스타틴)'과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 한미약품 '로수젯(로수바스타틴)' 뿐이다. 이들은 LDL-C 수치를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는 '바이토린' 임상(IMPROVE-IT)을 처방 근거로 무장했다.

'로수젯'은 발매 3개월째인 올 1월 8억원의 원외처방조제액(UBIST 기준)을 기록해 이미 100억원 페이스(8억원*12개월)에 도달했다. '바이토린'은 이미 시장에서 연매출 6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잠재적 경쟁자는 많다. 2월에만 에제티미브 제제(단일제, 스타틴 복합제 포함)가 60품목 허가를 받았다. 오리지널 포함 허가된 에제티미브 제제는 총 120개에 달한다.

'리피토'와 '에제티미브' 복합제는 향후 고지혈증 초기 환자부터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의료진이 IMPROVE-IT 임상 등을 참고해 LDL-C 수치의 적극적인 감소가 고지혈증 치료에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고지혈증 환자 초기부터 적극적인 LDL-C 수치 감소가 이뤄져야한다. IMPROVE-IT 임상 대상자는 고위험군이지만 초기 환자도 마찬가지로 본다. LDL-C 목표수치는 낮을수록 좋다. 아토젯 등은 고용량 스타틴의 부작용을 피하면서도 LDL-C를 목표수치만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스타틴을 말고 바이토린을 쓰라기 보다는 환자별로 스타틴 적정 용량을 썼는데 여기서 LDL-C를 더 내려야 한다면 고용량 스타틴 말고도 바이토린 등을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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