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크리스탈 뷰’ 초음파 영상 한계를 넘다

정희석
발행날짜: 2016-03-29 12:44:21
  • ISUOG 학술저널서 ‘이달의 영상’ 선정…태아 진단 새로운 가능성 제시

삼성전자 초음파 영상기술이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Ultrasound in Obstetrics and Gynecology·ISUOG) 학술 저널 3월호에서 ‘이달의 영상’(Picture of the Month)으로 선정됐다.

크리스탈 뷰(Crystal Vue) 기술을 탑재한 초음파진단기 'WS80A'
ISUOG 공식 학술저널 ‘Ultrasound in Obstetrics & Gynecology’은 삼성이 개발한 최신 초음파 영상 기술 ‘크리스탈 뷰’(Crystal Vue)로 태아 척추와 갈비뼈를 촬영한 임상 이미지를 표지 영상으로 선정하고 그 내용을 자세히 게재했다.

이 영상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외과수술 및 암 연구학부 크리스토프 리스(Christoph Lees) 겸임 교수가 삼성 프리미엄 초음파진단기 ‘WS80A’의 크리스탈 뷰로 진행한 태아 진단 사례.

크리스탈 뷰는 3D 볼륨 랜더링 기술을 적용한 최신 정밀영상 기능으로 태아나 자궁 부위 겉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 조직도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해부학적 정보를 이용해 뼈와 주변 연조직을 쉽게 구분하는 임상 이미지를 제공한다.

크리스토프 리스 교수는 사례 논문에서 “지난 수 개월간 크리스탈 뷰를 통해 태아 뼈와 연조직간 경계면 표현을 확인한 결과 태아 골격뿐만 아니라 얼굴과 뇌 영상에 있어 진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저장된 3D 볼륨 데이터의 후처리 기술을 통한 영상 표현이 뼈 윤곽을 선명하게 보여 주고 영양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임상 정보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크리스탈 뷰 기술을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진단기 WS80A에 지난해 9월부터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전동수 사장은 “삼성의 앞선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한 크리스탈 뷰가 저명한 학술 저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들에게 새로운 임상 가치를 제공할 영상 기능으로 주목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적인 의료 영상 기술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케 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전 세계 산모와 태아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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