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폐암수술 1천례 돌파 "1기 완치율 90% 이상"

이창진
발행날짜: 2016-05-12 10:50:41
  • 기념 세미나 통해 자축 "병기 높은 고난이도 수술에서 강점"

경상권 상급종합병원인 울산대병원이 폐암 수술 20년만에 1천례를 돌파했다.

울산대병원(원장 조홍래)은 11일 봉관 대강당에서 '폐암 1000례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그동안 성과와 미래비전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1997년 첫 폐암 수술 시행 후 올해 1000례를 돌파했다.

이날 흉부외과 박창률 교수와 이용직 교수는 폐암 수술 1000례 결과와 서울아산병원 폐식도외과 김동관 교수의 '초기 폐암의 하엽절제술' 특강을 통해 폐암 1000례 의미를 자축했다.

흉부외과 정종필 교수는 "폐암은 발생 빈도로 보면 한국인의 암 4위에 해당하지만 암 사망률은 1위에 해당한다. 조기발견 후 근치적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과 전이가 다른 고형 장기에 발생하는 암에 비해 빈번히 일어나므로 관리하기 어려운 암"이라며 "앞으로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맞춤치료로 더 나은 치료성적을 내고 환자의 만족도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중 폐암 수술을 1000례 이상 시행한 의료기관은 울산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은 두 곳 뿐이다.

울산대병원 최근 3년간 폐암 수술 건수는 2013년 100례, 2014년 110례, 2015년 129례로 매년 100례 이상의 폐암수술을 시행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술 후 30일 이내에 사망률이 1%로 전국평균 3%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수술 후 관리 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박창률 교수는 "울산대병원에서 수술 받은 1기 폐암 환자의 완치률은 90% 이상"이라면서 "병기가 높을수록 사망률을 낮추는 등 고난이도 수술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환자 생존률 향상을 위해 흉강경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도입해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있다.

수술 중 흉강경 수술의 비율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흉강경을 이용한 폐암 절제술은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고, 폐 기능 회복도 빨라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최근 단일공 수술을 통해 흉터를 최소화하는 수술도 활발히 시행 중이다.

울산대병원은 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2013년,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폐암 적정성 평가에서 2회 연속 1등급 평가를 받는 등 폐암 치료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폐암 치료 거점병원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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