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고질병 '허리디스크', 생활 속 예방이 중요

메디칼타임즈
발행날짜: 2016-05-16 11:05:50
  • 구부정한 생활습관·흡연 금주, 허리디스크 주요 원인

허리디스크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의료진들은 허리디스크 예방을 위해 평소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허리디스크로 입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연간 27만 9000명으로, 6년 전인 2010년보다 무려 73.1%가 증가했다.

몇 년 새 사람들의 허리에 테러가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허리디스크 발병률은 크게 상승했다.

의료진들은 허리디스크 발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잘못된 자세'를 지적한다. 척추는 서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그 부담이 더 커지는 부위인데, 자세가 잘못되면 신경을 누르고 근육을 긴장시켜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허리의 추간판(디스크)에는 혈관이 없기 때문에 주변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확산돼야 내부의 세포가 생존할 수 있는데, 잘못된 자세로 그 흐름이 막히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디스크에 손상이 가는 것은 물론이고, 자주 반복될 경우 허리디스크까지 불러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허리디스크의 경우 초기 증상이 대수롭지 않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디스크는 한번 발병하면 단순히 허리만 불편한 것이 아니라 다리 등 전신이 함께 문제가 돼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게 되고 증상이 심해지면 대소변 장애까지 올 수 있어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허리디스크는 과거부터 워낙 유명하고 대표적인 허리 질환이다 보니 다양하고 효과 좋은 치료 방법들이 많이 나왔음에도, 하루 이틀 만에 질환이 애초에 발병한 적 없듯이 깨끗이 낫는 것은 어렵고 치료 이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환자들을 괴롭게 한다.

전주 우리병원 김재엽 원장.
이런 이유로 의료진들은 디스크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바른 생활습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으로 지하철과 버스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경우, 자연스레 허리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고, 업무를 할 때 얼굴을 앞으로 빼고 모니터를 보거나 엉덩이를 뒤로 빼고 앉는 자세는 허리와 목에 부담을 주게 된다.

또 쇼파에 비스듬히 누워 TV를 보거나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잘못된 자세도 목과 허리 주변 근육의 약화로 이어져 디스크 퇴행을 초래하며, 대부분의 현대인이 겪고 있는 잦은 과로와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가 축적될 경우 허리의 통증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생활 속에 녹아있는 과도한 흡연과 음주는 허리디스크를 부르는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이라는 것.

전주 우리병원 김재엽 원장은 "흡연과 음주는 혈액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척추질환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고, 허리디스크라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면 금연과 금주는 발병하지 않은 경우라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며 "만일 허리디스크 질환이 이미 발생한 경우라면 금연과 금주는 반드시 지켜야 할 생활습관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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