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당시 진료실적, 전공의 정원에 반영 안한다

발행날짜: 2016-06-14 05:00:51
  • 병협 신임위원회서 거수로 결정…보정실적 환산 적용키로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반토막난 진료실적은 올해 수련실태조사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자칫 우수한 수련병원임에도 당시 국가적 재난에 의한 진료실적 급감으로 전공의 정원 배정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병협은 13일 병원신임위원회를 열고 실태조사 대상 전체 병원의 지난해 진료실적 중 메르스 발생기간(2015. 6.1~8.31) 동안의 실적을 보정키로 했다.

진료실적 보정 해당 문항은 진료부서체계 각 과별 레지던트 수련평가 영역 중 전체 진료실적, 전공의당 진료실적(진료환자수, 검사건수, 수술건수 등), 전문의당 진료실적 등이다.

즉, 메르스 확진환자 첫 사망자가 발생한 시점부터 마지막 환자가 퇴원한 시점까지의 진료실적을 제외한 나머지 보정실적을 1년치로 환산해 적용하면 된다.

이는 앞서 열린 병원신임실행위원회에서 이비인후과학회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비인후과학회는 올해 수련실태조사 및 이비인후과 전공의 전원 조정 과정에서 메르스 발생기간 동안 진료실적이 크게 작용하는 것을 우려, 해당 기간을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립중앙의료원 또한 메르스 당시 전국거점기관으로 기존 입원환자를 모두 타 병원으로 이송조치하는 등 불가피하게 공백이 발생한 것에 대해 고려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신임위원회에서는 진료실적 보정 대상병원을 어디까지로 할 것인지, 기간은 언제까지로 할 것인지에 대해 참석한 신임위원을 대상으로 거수로 결정했다.

심의안으로 진료실적 보정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병원에 한해서만 보정실적을 적용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전체 병원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비인후과학회 한 임원은 "적어도 메르스 사태로 불이익을 받은 수련병원이 또 다시 이 때문에 전공의 정원 책정에서도 피해를 입는 것은 불합리 하다는 취지에서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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