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가 생명선" 세브란스, 의뢰-회송 총력전

발행날짜: 2016-06-18 05:00:55
  • 원스톱 진료 등 혜택 확대…별도 서비스 페이지도 구축

보건복지부의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을 수행중인 세브란스병원이 네트워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규모 경쟁이 멈춰선 지금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협력 병의원에 대한 혜택과 서비스를 높이며 고객 챙기기에 나서고 있는 것.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협력 병의원을 위한 홈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 및 전산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고 가동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17일 "지난해 말부터 진료협력센터 주관으로 협력 병의원 서비스 페이지를 구축했다"며 "연세의료원과 협력 병의원을 잇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구축된 홈페이지는 진료의뢰는 물론 결과조회와 환자, 회송 및 관리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협력 병의원 의료진은 진료협력센터 관리자와 1대 1로 채팅이 가능하며 언제든지 각종 서비스 신청은 물론 버튼 하나로 진료의뢰를 하고 회송 환자에 대한 결과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진료의뢰 사안에 대해 진료협력센터에서 직접 의뢰서를 전자의무기록(EMR)로 업로드해 환자들도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 병원에 오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이 모든 과정이 모바일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협력 병의원 의료진과 환자들이 보다 편하게 의뢰, 회송과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트워크가 보다 공고해 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협력 병의원에 대한 혜택과 이렇게 연결되는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점점 더 확대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을 믿고 환자를 보내고 찾아주는 고객들을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협력 병의원 의사가 환자를 의뢰하면 해당 환자들은 검사부터 입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게 되며 이 모든 과정은 협력 병의원 의사들에게 통보된다.

또한 새로운 홈페이지와 시스테을 통해 이 모든 과정을 모바일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정보 또한 모두 점검할 수 있다.

대부분 협력 병의원들이 대형병원들은 물론 지역 대학병원들과 협약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세브란스병원만의 서비스를 통해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진료협력센터에 접수된 의뢰 환자는 반드시 회송시킨다는 방침 아래 매달 회송률을 점검하며 개선을 유도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안상훈 진료협력센터장은 "세브란스를 믿고 환자를 의뢰해주는 협력 병의원 의료진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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