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페루 모자보건 원격의료 시범사업 진행

손의식
발행날짜: 2016-08-09 21:14:31
  • 9일 복지부 방문규 차관 방문 "한국 디지털헬스케어 기술 중남미 안착 기대"

#i1#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이 페루의 까예따노 에레디아병원과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준비하며 관련 분야를 선도하게 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네트워크 시범사업 6개 거점병원(제주한라병원, 춘천성심병원, 안동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목포한국병원 포함)으로 선정돼,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또 페루 까예다노 에레디아 병원과 지난 2015년 원격의료 MOU를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협력해 9월 본격적으로 페루 산모관리를 위한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다.

시범사업에 앞서 9일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길병원을 방문해 취약지 원격협진 시연 및 시범사업 진행 사항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방문규 차관은 응급상황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섬 지역 등 취약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응급의료 원격협진 및 스마트 의료지도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길병원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길병원은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에 위치한 강화병원, 백령병원, 연평보건지소, 덕적보건지소 등 4개 의료기관과 원격협진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에 있다.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길병원은 페루 까예다노 에레디아병원과 페루 산모관리 원격협진을 위한 시범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방문규 차관은 시범사업 준비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번 시범사업이 국내 원격의료 기술 등을 활용한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방 차관은 "해외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통해 저개발 국가의 의료환경 개선 및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원격의료 등 관련한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페루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안착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병원, 페루 까예따노병원과 모자보건센터 시스템 구축

길병원이 페루의 산모관리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주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페루의 가장 큰 병원 중의 하나인 까예따노 병원과 리마 외곽지역 주변 모자보건센터 3개소와 원격협진시스템을 구축해 전문의가 부족한 취약지역 모자보건센터와 대도시 거점병원 전문의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길병원은 협진체계 강화를 위한 화상장비 및 모바일 초음파 기기를 이용한 원격협진체계 운영
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구축해 11월부터 현지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페루 병원의 EMR(전자의무기록 Electronic Medical Record), OCS(처방전달시스템, Order Communication System)등의 인프라가 취약해 산모들의 알 권리 증대의 방안으로 개인의료정보관리를 위한 PHR(개인건강기록 Personal Health Record)서비스도 개발해 보급한다. 산모들이 꼭 알아야 할 건강정보나 교육내용도 탐재해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페루 의료기관의 원격의료담당자를 국내로 초청해 원격의료운영을 위해 필요한 임상적·기술적 사항들에 대해 교육한다. 길병원은 초청 담당자들이 한국의 의료시스템 현황과 원격의료시스템 현장 등 국내 의료 인프라를 견학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6년도 'ICT기반 의료시스템 진출모델개발 신규사업'에 길병원이 선정돼 이뤄졌다. 향후 페루 모자보건 의료의 질 제고와 한국의 ICT기반 의료시스템의 해외 진출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근 병원장은 "페루 의료취약지에 대한 공공의료 확충 효과 및 페루 현지의 의료서비스 제공의 효율성 향상과 페루 성공사례를 통한 중남미 원격의료시장에서의 경쟁력확보와 새로운 시장진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 보건의료 시장은 지난 2013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해마다 7.7%씩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원격의료 시장은 1600억달러, 중남미 시장은 112억달러(약 12조원) 규모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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