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주축 실전 중심 초음파 교육센터 설립된다

발행날짜: 2016-11-14 04:55:54
  • 임상초음파학회, 로드맵 마련 중 "전국 단위 센터 확장"

수련병원에서 알음알음으로 겨우 익혀야 했던 초음파를 핸즈 온 방식으로 배울 수 있는 상설 교육센터가 설립될 예정에 있어 주목된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전공의는 물론, 초음파에 관심이 있는 의사들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초음파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중에 있기 때문이다.

임상초음파학회 박현철 이사장(인천속편한내과의원)은 13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박 이사장은 "우리나라 수련과 교육이 대학병원에서 이뤄지다 보니 초음파 하나를 배우려 해도 영상의학과에 어렵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초음파 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공의들은 물론, 초음파에 관심이 있는 의사라면 누구나 찾아와 쉽고 정확하게 초음파를 배우라는 의미"라며 "이미 시설과 장비는 확보된 상태며 장소와 교육 인력이 확보되는 대로 센터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센터가 설립되면 임상초음파학회는 주기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초급자부터 고급과정까지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중에 시간을 내기 힘든 전공의, 의사들을 위해 주말에 5~6시간씩 몰아서 교육을 진행하는 특화 프로그램도 구상중이다.

박현철 이사장은 "진찰이 과거 듣는(청진기) 세대에서 이미 보는(초음파) 세대로 완전히 넘어가고 있다"며 "초음파가 곧 과거 청진기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의사라면 누구나 청진기를 목에 걸고 있듯 누구나 초음파를 제대로 익히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많은 의사들이 초음파를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선 서울에서 이같은 교육센터를 설립한 뒤 점점 거점 지역을 확보해 가며 전국적인 교육센터망을 구축하는 청사진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내과 전공의 수련과정에 초음파가 의무화된 만큼 전공의들의 수련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교육센터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 이사장은 "초음파를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련과정 중에 배우는 것이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수련병원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들에게 대안은 교육센터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미 200여명의 전문 교육자들이 있는 만큼 핸즈 온 코스와 강의, IT를 활용한 접근성을 확보해 쉽고 정확하게, 제대로, 누구나 초음파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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