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사업 확대…일각선 "과연 될까" 의구심
롯데그룹이 보바스병원을 인수, 로드맵이 나오면서 병원계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삼성, 현대가 상급종합병원에 뛰어들면서 대학병원의 의료서비스 질을 크게 높였듯이 롯데그룹의 요양병원 진출이 실버산업 등 헬스케어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병원계 전망이다.
롯데그룹이 보바스병원 즉, 요양병원 운영 자체에만 주력할 것이라는 이들은 없었다.
즉, 요양병원인 보바스병원을 인수했지만 이는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일 뿐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롯데그룹이 제시한 로드맵을 살펴보면 롯데가 확보하고 있는 계열사와 헬스케어 산업을 엮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장 호텔롯데에서는 최고급 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롯데JTB 여행사를 통해 해외환자 유치 등 의료관광와 연계해 운영할 수도 있다.
이어 롯데푸드는 병원 급식사업을, 롯데 손해보험사는 민간의료보험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그룹의 계획이 현실화 된다면 다른 분야에서의 문어발식 경영이 자칫 의료계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병원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병원경영 전문가의 견해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실장은 "요양병원 업계에 대기업의 진출은 현재 요양서비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이는 앞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설립 이후의 변화에서 예측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보바스병원은 이미 최상위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병원. 여기에 고령화, 실버산업이 발전해 있는 일본에 기반을 둔 롯데그룹이 뛰어든다면 현재 한국에는 없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
이 실장은 "서울아산병원이 처음 들어설 때만 해도 서울대병원 등 병원계는 지금의 큰 변화를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몇년 후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병원간 경쟁이 치열해 졌다"며 "보바스병원도 당장은 변화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몇년 후 어떤 식으로든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깝게는 요양병원 내 의료서비스의 개선에서부터 의료산업 전반에 뛰어들 예정인 롯데그룹 계열사의 진출까지 의료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병원협회 한 임원 또한 "대기업의 이미지 때문이라도 보바스병원을 엉성하게 운영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요양병원 질 향상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도 있다"면서 "이미 시작된 요양병원간 경쟁에 불을 붙일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일부 병원계 관계자들은 생각보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모 중소병원장은 "롯데그룹의 요양병원 인수는 현대, 삼성의 대학병원 운영과는 다른 얘기다. 병원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면서 "실버산업 혹은 일부 VIP검진 등 호텔사업과 연관해 시너지를 볼 수 있는 부분에 제한적으로 성장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또 다른 중소병원장은 "롯데그룹의 보바스병원 인수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의료재단연합회 김철준 정책이사(유성웰니스재활전문병원장)는 "한국에서의 실버산업은 아직 시기상조다. 산업으로 될 만큼 노인들의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다"라면서 "대기업이 뛰어든다로 과연 실버산업이 성공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 현대가 상급종합병원에 뛰어들면서 대학병원의 의료서비스 질을 크게 높였듯이 롯데그룹의 요양병원 진출이 실버산업 등 헬스케어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병원계 전망이다.
롯데그룹이 보바스병원 즉, 요양병원 운영 자체에만 주력할 것이라는 이들은 없었다.
즉, 요양병원인 보바스병원을 인수했지만 이는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일 뿐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롯데그룹이 제시한 로드맵을 살펴보면 롯데가 확보하고 있는 계열사와 헬스케어 산업을 엮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장 호텔롯데에서는 최고급 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롯데JTB 여행사를 통해 해외환자 유치 등 의료관광와 연계해 운영할 수도 있다.
이어 롯데푸드는 병원 급식사업을, 롯데 손해보험사는 민간의료보험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그룹의 계획이 현실화 된다면 다른 분야에서의 문어발식 경영이 자칫 의료계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병원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병원경영 전문가의 견해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실장은 "요양병원 업계에 대기업의 진출은 현재 요양서비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이는 앞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설립 이후의 변화에서 예측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보바스병원은 이미 최상위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병원. 여기에 고령화, 실버산업이 발전해 있는 일본에 기반을 둔 롯데그룹이 뛰어든다면 현재 한국에는 없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
이 실장은 "서울아산병원이 처음 들어설 때만 해도 서울대병원 등 병원계는 지금의 큰 변화를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몇년 후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병원간 경쟁이 치열해 졌다"며 "보바스병원도 당장은 변화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몇년 후 어떤 식으로든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깝게는 요양병원 내 의료서비스의 개선에서부터 의료산업 전반에 뛰어들 예정인 롯데그룹 계열사의 진출까지 의료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병원협회 한 임원 또한 "대기업의 이미지 때문이라도 보바스병원을 엉성하게 운영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요양병원 질 향상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도 있다"면서 "이미 시작된 요양병원간 경쟁에 불을 붙일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일부 병원계 관계자들은 생각보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모 중소병원장은 "롯데그룹의 요양병원 인수는 현대, 삼성의 대학병원 운영과는 다른 얘기다. 병원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면서 "실버산업 혹은 일부 VIP검진 등 호텔사업과 연관해 시너지를 볼 수 있는 부분에 제한적으로 성장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또 다른 중소병원장은 "롯데그룹의 보바스병원 인수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의료재단연합회 김철준 정책이사(유성웰니스재활전문병원장)는 "한국에서의 실버산업은 아직 시기상조다. 산업으로 될 만큼 노인들의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다"라면서 "대기업이 뛰어든다로 과연 실버산업이 성공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