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9일 국내 연구진이 신약개발지원센터 R&D 지원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기술이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심태보 박사팀(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최환근 박사팀(신약개발지원센터)이 공동으로 개발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은 총액 17억 5000만원(선급금 2.5억원) 규모로 ㈜파로스아이비티(대표이사 윤정혁)에 기술이전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후보물질은 선두 후보물질인 '퀴자티닙' 내성 결함을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탁월한 효능 및 낮은 생체 독성을 보여 향후 시장출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은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한 전략적 연구 공백 지원을 통해 사장위험(Death Valley)이 높은 국내 우수 기초 연구성과가 시장으로 진출한 대표적 성공사례라는 평가이다.

신약개발지원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기관과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유망 후보물질 발굴 개발을 위해 필요한 공백기술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파로스아이비티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윤정혁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KIST 연구책임자 심태보 박사 등이 참여했다.

연구책임자 심태보 교수는 "기술이전을 통해 기존 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한 신약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래부와 대구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연구지원이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