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엘진 다발골수종약 포말리스트, 건강보험 급여적용

원종혁
발행날짜: 2017-01-03 09:54:05
  • 복지부 급여 고시 1일부터 시행…레블리미드 및 벨케이드 실패환자 대상

희귀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에 사용되는 경구용 항암제 포말리스트가 건강보험급여 혜택을 적용받게 된다.

다만 레블리미드 및 벨케이드를 포함한 최소 2가지 이상의 치료에 실패한 다발골수종 환자에서다.

세엘진 코리아(대표 앤드류 헥스터)는 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말리스트(성분명 포말리도마이드)가 보건복지부 '요양급여의 적용 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터 위험분담제를 통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급여 기준은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 및 벨케이드(성분명 보르테조밉)를 포함한 최소 2가지 치료에 실패한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포말리스트를 덱사메타손과 병용요법으로 사용했을때 적용 받는다.

포말리스트의 투약은 28일 주기로, 1일부터 21일까지는 하루 한 번 경구 투여하며 22일~28일은 휴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대한혈액학회 다발골수종 연구회 이제중 위원장(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은 "다발골수종은 쓸 수 있는 약이 한정돼 있어 의사와 환자 입장에서 신약이 매우 절박했다. 포말리스트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그 동안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포기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기회와 희망이 생겨 의료진의 한 사람으로써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환자들이 본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시기에 포말리스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충분한 임상적 효용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말리스트는 2013년 10월 암 전문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게재된 MM-003 임상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2014년 8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해당 MM-003 임상연구는 레블리미드와 벨케이드를 포함해 최소 2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다발골수종 환자 455명을 대상으로 포말리스트와 저용량 덱사메타손 병용요법과 고용량 덱사메타손 단독요법의 치료효과를 비교한 무작위 3상임상 연구였다.

그 결과, 포말리스트와 저용량 덱사메타손 병용요법 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OS)은 12.7개월로, 고용량 덱사메타손 단독요법 투여군의 8.1개월 대비 유의한 생존기간 개선을 보였다.

또 포말리스트와 저용량 덱사메타손 병용요법 투여군에서는 질환의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을 뜻하는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평균 4개월로, 고용량 덱사메타손 단독요법 투여군 1.9개월에 비해 유의하게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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