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정형외과 권위자로 명성이 높은 서울대병원 최인호 교수가 중앙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이어간다.

중앙대병원은 오는 9월부터 최인호 교수를 영입, 소아진료 정형외과 분야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기존의 소아진료탑팀(Top Team)을 더욱 강화하고, 정형외과 분야의 선천성 근골격계 이상 등의 중증환자를 늘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게 병원 측의 전략.

최인호 교수를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앙대병원은 앞서 조보연 교수(내분비내과학 갑상선분야), 박귀원 교수(소아외과학), 고신옥 교수(중환자의학), 최병인 교수(영상의학 소화기분야), 정흠 교수(안과 망막분야) 등 스타교수를 영입해왔다.

세브란스병원 출신인 고신옥 교수를 제외한 조보연, 박귀원, 최병인, 정흠 교수는 모두 서울대병원 출신으로 각 분야 명의로 알려진 인물.

실제로 스타 의료진 영입으로 병원 중증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최인호 교수까지 합세하면 소아진료탑팀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최인호 교수는 1976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84년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주임교수, 과장을 거쳐 지난 30여년간 연구와 진료에 매진해왔다.

특히 소아청소년기 정형외과 질환들의 치료, 특히 난이도가 높은 선천성 및 발달성 고관절 질환의 치료 및 사지-발의 복잡 변형 교정과 골연장술 분야에 있어서 국제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최 교수가 발표한 300편이 넘는 논문(SCI 등재 국제학술지 180편 포함)과 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저서가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또한 그는 국제학술대회 참여 및 우수 학술논문상(국내 11회, 국외 5회) 수상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소아정형외과학회 회장, 제5차 세계소아정형외과학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미국정형외과학회지(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Am)의 부편집인이자 소아정형외과 분야의 주요 SCI저널들의 편집위원으로도 활약 중이다.

중앙대병원 측은 "최 교수 영입으로 소아 정형외과 관련 난치희귀질환을 다루는 다른 인접분야 과들의 동반 발전을 기대한다"면서 "이와 함께 전공의 및 학생교육, 연구, 학술활동 등 각 분야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