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신건강센터 이철 센터장
"정신건강 증진의 컨트롤타워로서 진료와 연구, 정신보건 사업, 교육 수월성을 추구해 '정신건강의 새로운 표준선도'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
국립정신건강센터(NCMH) 이철 센터장은 24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조직 개편에 따른 경영방침을 이 같이 밝혔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지난해 3월 국립정신병원 시대를 마감하고 정신건강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재탄생했다.
이철 센터장은 "오는 2월 1일 센터 개원 55주년을 맞아 국내 정신의학 연구와 진료, 교육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면서 "센터장 혼자만의 노력으로 안된다.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5년 내 정신건강 컨트롤타워로서 정신건강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피력혔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철 센터장은 서울의대 졸업(73년) 후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울산대병원장, 울산대 의무부총장, 울산대총장 등을 역임한 병원 경영과 정신의학 분야의 권위자이다.
센터는 보건복지부의 일방적 종속이 아닌 학회 및 의료기관 가교역할 등 기존과 다른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철 센터장은 "정신건강과 관련된 복지부를 중심으로 행자부, 법무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통일부 및 지자체 등과 역할을 보다 통합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정신건강 정책 방향과 주요 의사 결정, 예산 등의 실무기관으로 지원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신과와 마찰을 빚고 있는 의사 2인 이상 동의서 의무화 내용의 개정 정신보건법(오는 5월 시행 예정) 관련 소신을 피력했다.
"개정 정신보건법, 환자 인권 전제 정신과 의사들 매도당하는 분위기"
이철 센터장은 "현 상황을 보면 환자 인권을 전제로 정신과 의사들이 매도당하는 분위기로, 국회를 통과한 개정법으로 복지부도 난감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법의 취지는 공감하나 인력과 예산도 마련하지 못하고 민간 의료기관까지 끌어들이려는 상황이 불만을 촉발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항우울제(SSRI) 처방기준 논란도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사견을 전제로 "환자를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가가 의료의 기본 원칙이다. 환자 편의성을 고려하면 전면 확대를, 환자 진료 질적 담보를 위해 전문가에게 제한 등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는 왜곡된 수가체계와 진료영역 시각차 등 의료제도가 첫 단추를 잘못 채운 부분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SSRI 약제 처방권 제한 논란 "환자 중심 사고가 의료 기본 원칙"
배석한 최성구 의료부장은 "SSRI 약제 처방 제한이 의료비 절감을 위해 시작했다는 의료계 일각의 사고는 문제가 있다. 심사평가원이 나서서 이 부분 오해를 풀어줘야 한다, 처음에는 경제적 논리로 묶어 놓고 이제와서 풀어준다는 오해가 만연하다"고 설명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단순한 진료를 넘어 연구 확대를 이미 시작한 상태이다.
이철 센터장은 "일부 연예인들의 공개로 공황장애는 보편화됐다. 정신건강 조기 예방과 치료를 위해 현재 40개 연구과제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보건의료 R&D 9.8%가 정신건강이나 우리나라는 300억원으로 전체 3%에 불과하다. 만성질환과 정신건강 연관성에 비춰볼 때 조기치료 시 국가와 지역사회 부담 비용을 확연히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료와 연구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우수 의료진 유치가 필수적이나 현재 의료인력이 긍지를 갖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철 센터장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32명이 배치된 센터는 어느 대학병원 비할 수 없는 인력풀을 지니고 있다. 의료진들이 정부 지원으로 교과서적인 진료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우수 인재 선발도 중요한 게 아니라 현 의료인력이 긍지를 갖고 일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개원 60주년이 되는 2021년 국내 최고 정신건강 관련 연구와 진료, 교육에 있어 앞서가는 기관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NCMH) 이철 센터장은 24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조직 개편에 따른 경영방침을 이 같이 밝혔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지난해 3월 국립정신병원 시대를 마감하고 정신건강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재탄생했다.
이철 센터장은 "오는 2월 1일 센터 개원 55주년을 맞아 국내 정신의학 연구와 진료, 교육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면서 "센터장 혼자만의 노력으로 안된다.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5년 내 정신건강 컨트롤타워로서 정신건강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피력혔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철 센터장은 서울의대 졸업(73년) 후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울산대병원장, 울산대 의무부총장, 울산대총장 등을 역임한 병원 경영과 정신의학 분야의 권위자이다.
센터는 보건복지부의 일방적 종속이 아닌 학회 및 의료기관 가교역할 등 기존과 다른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철 센터장은 "정신건강과 관련된 복지부를 중심으로 행자부, 법무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통일부 및 지자체 등과 역할을 보다 통합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정신건강 정책 방향과 주요 의사 결정, 예산 등의 실무기관으로 지원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신과와 마찰을 빚고 있는 의사 2인 이상 동의서 의무화 내용의 개정 정신보건법(오는 5월 시행 예정) 관련 소신을 피력했다.
"개정 정신보건법, 환자 인권 전제 정신과 의사들 매도당하는 분위기"
이철 센터장은 "현 상황을 보면 환자 인권을 전제로 정신과 의사들이 매도당하는 분위기로, 국회를 통과한 개정법으로 복지부도 난감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법의 취지는 공감하나 인력과 예산도 마련하지 못하고 민간 의료기관까지 끌어들이려는 상황이 불만을 촉발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항우울제(SSRI) 처방기준 논란도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사견을 전제로 "환자를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가가 의료의 기본 원칙이다. 환자 편의성을 고려하면 전면 확대를, 환자 진료 질적 담보를 위해 전문가에게 제한 등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는 왜곡된 수가체계와 진료영역 시각차 등 의료제도가 첫 단추를 잘못 채운 부분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SSRI 약제 처방권 제한 논란 "환자 중심 사고가 의료 기본 원칙"
배석한 최성구 의료부장은 "SSRI 약제 처방 제한이 의료비 절감을 위해 시작했다는 의료계 일각의 사고는 문제가 있다. 심사평가원이 나서서 이 부분 오해를 풀어줘야 한다, 처음에는 경제적 논리로 묶어 놓고 이제와서 풀어준다는 오해가 만연하다"고 설명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단순한 진료를 넘어 연구 확대를 이미 시작한 상태이다.
이철 센터장은 "일부 연예인들의 공개로 공황장애는 보편화됐다. 정신건강 조기 예방과 치료를 위해 현재 40개 연구과제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보건의료 R&D 9.8%가 정신건강이나 우리나라는 300억원으로 전체 3%에 불과하다. 만성질환과 정신건강 연관성에 비춰볼 때 조기치료 시 국가와 지역사회 부담 비용을 확연히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료와 연구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우수 의료진 유치가 필수적이나 현재 의료인력이 긍지를 갖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철 센터장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32명이 배치된 센터는 어느 대학병원 비할 수 없는 인력풀을 지니고 있다. 의료진들이 정부 지원으로 교과서적인 진료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우수 인재 선발도 중요한 게 아니라 현 의료인력이 긍지를 갖고 일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개원 60주년이 되는 2021년 국내 최고 정신건강 관련 연구와 진료, 교육에 있어 앞서가는 기관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