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3주기 예고된 경쟁 속 '인증평가' 장애물

발행날짜: 2017-03-28 05:00:55
  • 일부 전문병원들 지정 포기 선언 "인증기준 못 맞춰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문병원 지정 3주기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기존 전문병원 중 3주기 지정 신청 포기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전문병원업계에 따르면 서울권 산부인과 전문병원 1곳이 3주기 지정 신청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데 이어 대구지역 산부인과 전문병원 2곳이 전문병원 3주기 지정 신청에 회의적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재활전문병원 중에는 인증평가 기준을 감당하지 못해 전문병원 지정을 포기한 곳이다. 현실적으로 기준을 맞추지 못해 전문병원 지정 신청을 할 수 없게 됐다.

전문병원협회 정규형 회장(한길안과병원)은 "서울권 유명 재활전문병원의 경우도 인증기준을 맞추지 못해 3주기 신청조차 어려운 것으로 안다"면서 "인증평가 여부가 전문병원 지정에 큰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인센티브가 적용되면서 각 의료기관에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료기관이 투자한 비용 대비 소액에 그쳐 그에 따른 불만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복지부가 전문병원에 대해 외래가산, 입원가산, 전문병원관리료 등 수가 인센티브를 현실화하면서 당근책이 생긴 만큼 3주기 지정에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현실적으로 기준에 맞추지 못하거나 인센티브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서 생각보다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전문병원을 유지하려면 일단 의료기관 인증평가에 통과해야 하는데 인증기준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모 전문병원장은 "병실 및 수술장 등 시설을 인증기준에 맞추려다 보니 총 14억원을 투입했다. 심지어 수술장에만 7억원을 쏟아부었다"라면서 "투자비용을 감안할 때 수가 가산은 소액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했다.

모 재활병원장은 "인증평가를 통과하려면 의사 20:1, 간호사 2.5:1 기준을 맞춰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라면서 "결국 3주기 지정 이전에 인증평가 기간이 남아있는 병원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즉, 3주기 지정 이전에 인증평가 기간이 종료되면서 재인증을 받아야하는 병원은 강화된 기준을 맞추지 못해 전문병원 지정 신청을 하는데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재활병원협회 우봉식 회장은 "오히려 평가인증 기준이 낮은 요양병원이 재활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실적인 인증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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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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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례인 2021.04.23 16:32:25

    침례병원근무자
    \"무리한 이전\"은 발단은 되었지만 \"무리한 이전\"이 원인은 아니다.. 모든 사업은 확장이후 수익을 개산하기 때문에 첨 이전시 계산은 맞았다. 하지만 병원내 도둑놈들이 많았다. 이사진들의 구성은 의사가 아닌 교단의 목사들로 구성되어 병원경영이나 진료와 상관없는 이사진들로 구성되었으며, 한몫 먹고 튀겠다는 도둑놈들로 구성되어 빼먹어감. 그리고 시대에 맞지 않는 수준의 의료진으로서 병원 규모에 걸맞지 않는 진료 수준을 보여줬다는게 패인으로 작용한다고 봐야한다. 1970년대 교육받은 최신 의료지식없는 의료진의 구성. 이것도 패인중하나.

  • 침례병원환자 2017.09.04 18:18:10

    재단의관계자들의외면으로
    침례병원은 그래도부산에서 지역의료봉사도 했었고 전국 침례교회개척시에 지원도많이했었는데
    부흥한교회의 목회자중에 총회장 이사장 으로 자릴하고있었는데 초량에서운영이잘되었지만
    신축남산동 건물착공때부터화합되지않은 경영진탓에 오랜기간동안 공사미루어지다가 겨우1999년완공하여 남산동에 종합병원으로써 10년정도 좀되는듯하더니 국공립 대형병원이생겨
    중소병원으로 밀려나 의료장비 의료진 진료서비스등 을 환자에게 제대로할수없게되어
    적자운영을했었고 이사진들이많아봐야 이사진에 개인교회목회자들이라 병원에신경쓰지않아
    재단이사 경영진 의 책임감없는 운영탓이라고봅니다
    재단과 이사진이 있는 병원이 왜파산지경까지가고 오늘이모양인지 원
    돈많은환자야 서울이던 좋은병원가서 진료받으면되지만
    남산동에병원 이용하다가 더멀리진료받으로다닐려니 서민환자힘드네

  • 일장 2017.07.15 10:03:38

    이전 이 실패의 가장큰요인 입니다.
    침례병원을 신뢰하며 믿음의 의료기관으로 지켜보고 이용했던 사람으로 파산의 가장큰요인은
    잘못된 이전이 가장큰요인입니다. 접근성의 불편 교통의 불편 차량접근추차의 불편 이 아주 큰 요인이라보면됩니다. 외지인들은 침례병원 한번갈려면 자가용 이용시 꽉막힌 도심 을 뚫고 들어와야 하며 병원진입로도 너무 갑갑하고 불편한 구조입니다. 다시 가기싫더라구요 반해 양산 부산대병원은 정말 접급하기 편리하며 막힘없고 시원한 접근성을 보이며 의료진들의 신뢰도 확고 하지요 안타깝습니다.

  • 희망 2017.05.28 21:43:20

    경영원장은 물러가라
    지금 경영원장인지 장난인지 정창진이라는 자는 하나님이 두려우면 어서 당장 그 자리를 놓고 떠나거라!!!
    감히 병원경영이 뭔지도 모르는 자가 사리사욕을 목적삼아 혈안이 되어 파산만 기다리고 있는 사악한 맘을 하나님은 두고 보시는 중이시다.하나님의 참으심을 이용하지마라! 진노의 불을 맞기전에 내려놓고 당신이 나가야지만 병원이 숨을 쉬고 다시 호흡할수가 있다!!! 내막을 아는 사람들과 기도하는 사람들은 동일한 한목소리를 주장하며 당신이 떠나기만 강력히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다!!! 선량한 직원들을 선동하여 물의를 일으킨 죄값은 하나님이 물으실것이다!!!

  • ckehehdtjqw 2017.05.21 15:38:42

    근로자의 생계위협
    왜 이렇게된건지 경영진과 이사진의 책임감없는 경영이랄수밖에없는게죠
    현재남은직원 의 생계가위급하고 실직단계에서나마 급여없이 자릴지키고 있는데
    일자리를 다시 일어세울수없는지

  • 양산부산대학교병원 2017.05.10 09:22:18

    부산양산대 → 양산부산대
    병원명이 잘못기재되었습니다.

    부산양산대병원(X) → 양산부산대학교병원(O)

    양산대학교병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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