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올해 첫 일본 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4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 뇌염주의보를 발령한다면서 예방접종, 모기 물리지 않기 등 일본뇌염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이상이 무증상 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 발생현황은 2016년도 28명 발생, 3명 사망했다.

현재 제주이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64개 조사 지점에서 공동으로 질병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있어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