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생존율 잣대 항PD-1 '키트루다'와 대조, 최종 결과 연말 발표
'진행성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반응률'에 합격점을 받은 면역항암제가,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에선 불합격점을 받았다?'
전이성 방광암에 2차 옵션으로 신속허가를 받은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마지막 관문인 3상임상에 실패한 것을 두고 나오는 평가였다.
거시적 관점에선 티쎈트릭이 속한 PD-L1 작용기전의 면역관문억제제 전체에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 전망이다.
항PD-1 기전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경우, 반응률이 아닌 전체생존율 데이터를 통해 미국FDA에 심사를 받는 상황이기 때문.
11일 공시된 티쎈트릭의 IMvigor211(3상임상) 일부 분석 결과는, 신속허가의 근거로 사용된 IMvigor 210(2상)에 등록된 동일 환자군을 대상으로 했지만 주요 평가변수였던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OS의 개선 혜택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에 있어서는 앞선 임상연구와 일관성을 보였지만, 효과에 있어서는 물음표를 남긴 것. 애초 기대와 다른 결과지를 받아 든 로슈엔 발등이 떨어진 셈으로, 문제는 이번 후기임상 결과가 향후 미국FDA의 조건부허가 유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시판허가를 마친 티쎈트릭은 글로벌 시장에서 방광암을 적응증으로 약 70%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터라, 면역관문억제제 시장 경쟁에도 일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3상임상 분석결과가 공시되자 미국의 한 시장조사업체는 "MSD의 키트루다가 전체 생존율에 혜택을 확인한 반면, 자칫 티센트릭은 이번 임상 실패로 향후 라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티쎈트릭이 작년 방광암을 적응증으로 첫 허가를 받은데 2상임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및 완전반응률(CR)에 좋은 점수를 받은 이유가 컸다. 그러나 항암제 유효성 평가에 주요 잣대가 되는 생존율 개선을 두고는 실제 혜택 입증에 차질을 빚은 것.
연구팀은 "현재 방광암에 적응증을 받은 모든 치료옵션은 생존율 데이터가 아닌, 치료 반응률을 근거로 한다"면서 "이번 임상 실패에 논란이 있는 만큼, 올해 연말께 공개될 3상임상의 최종 결과에선 생존율 데이터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의료계 관계자는 "약물 계열에 관계없이 방광암을 적응증으로 승인된 해당 옵션에는 전체 반응률을 주로 평가하는 상황인데, 반응기간이나 전체 반응률 등이 환자 생존기간과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는 지에 아직 명확한 답을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방광암 적응증 면역관문억제제, 'PD-1'과 'PD-L1' 계열로 갈리나?
PD-1/PD-L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 가운데 티쎈트릭이 방광암을 적응증으로 첫 미국FDA 승인을 획득했지만, 현재 다수의 경쟁업체들도 방광암에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BMS와 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니볼루맙), MSD 키트루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더발루맙, 화이자와 머크의 바벤시오(아벨루맙) 등이 해당 시장에 진입하거나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면역항암제 시장에 후발주자로 승선한 화이자의 바벤시오는, 티쎈트릭의 3상임상 실패 소식이 전해진 주에 방광암 적응증 추가 소식을 알렸다.
눈에 띄는 점은 방광암을 적응증으로, 이들 PD-1과 PD-L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 사이에 차이를 보인다는 대목이다.
PD-1 계열인 옵디보는 전체반응률에 검증작업을 하고 있고, 키트루다는 생존율 데이터로 승부를 보고있다. PD-L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들인 티쎈트릭과 바벤시오, 더발루맙 등과 비교되는 이유다.
로슈 본사는 "티쎈트릭은 시스플라틴 항암요법을 사용할 수 없는 전이성 방광암과 비소세포폐암에 2차옵션으로 승인을 받은 가운데, 방광암 적응증과 관련해선 3상임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결과가 기대와는 다르게 나왔지만, 티쎈트릭이 진행성 방광암 환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티센트릭은 올해 1월 12일 전이성 방광암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허가를 받은 뒤, 지난달 말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2차 치료제로 국내 출시를 결정지은 바 있다.
전이성 방광암에 2차 옵션으로 신속허가를 받은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마지막 관문인 3상임상에 실패한 것을 두고 나오는 평가였다.
거시적 관점에선 티쎈트릭이 속한 PD-L1 작용기전의 면역관문억제제 전체에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 전망이다.
항PD-1 기전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경우, 반응률이 아닌 전체생존율 데이터를 통해 미국FDA에 심사를 받는 상황이기 때문.
11일 공시된 티쎈트릭의 IMvigor211(3상임상) 일부 분석 결과는, 신속허가의 근거로 사용된 IMvigor 210(2상)에 등록된 동일 환자군을 대상으로 했지만 주요 평가변수였던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OS의 개선 혜택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에 있어서는 앞선 임상연구와 일관성을 보였지만, 효과에 있어서는 물음표를 남긴 것. 애초 기대와 다른 결과지를 받아 든 로슈엔 발등이 떨어진 셈으로, 문제는 이번 후기임상 결과가 향후 미국FDA의 조건부허가 유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시판허가를 마친 티쎈트릭은 글로벌 시장에서 방광암을 적응증으로 약 70%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터라, 면역관문억제제 시장 경쟁에도 일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3상임상 분석결과가 공시되자 미국의 한 시장조사업체는 "MSD의 키트루다가 전체 생존율에 혜택을 확인한 반면, 자칫 티센트릭은 이번 임상 실패로 향후 라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티쎈트릭이 작년 방광암을 적응증으로 첫 허가를 받은데 2상임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및 완전반응률(CR)에 좋은 점수를 받은 이유가 컸다. 그러나 항암제 유효성 평가에 주요 잣대가 되는 생존율 개선을 두고는 실제 혜택 입증에 차질을 빚은 것.
연구팀은 "현재 방광암에 적응증을 받은 모든 치료옵션은 생존율 데이터가 아닌, 치료 반응률을 근거로 한다"면서 "이번 임상 실패에 논란이 있는 만큼, 올해 연말께 공개될 3상임상의 최종 결과에선 생존율 데이터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의료계 관계자는 "약물 계열에 관계없이 방광암을 적응증으로 승인된 해당 옵션에는 전체 반응률을 주로 평가하는 상황인데, 반응기간이나 전체 반응률 등이 환자 생존기간과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는 지에 아직 명확한 답을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방광암 적응증 면역관문억제제, 'PD-1'과 'PD-L1' 계열로 갈리나?
PD-1/PD-L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 가운데 티쎈트릭이 방광암을 적응증으로 첫 미국FDA 승인을 획득했지만, 현재 다수의 경쟁업체들도 방광암에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BMS와 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니볼루맙), MSD 키트루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더발루맙, 화이자와 머크의 바벤시오(아벨루맙) 등이 해당 시장에 진입하거나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면역항암제 시장에 후발주자로 승선한 화이자의 바벤시오는, 티쎈트릭의 3상임상 실패 소식이 전해진 주에 방광암 적응증 추가 소식을 알렸다.
눈에 띄는 점은 방광암을 적응증으로, 이들 PD-1과 PD-L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 사이에 차이를 보인다는 대목이다.
PD-1 계열인 옵디보는 전체반응률에 검증작업을 하고 있고, 키트루다는 생존율 데이터로 승부를 보고있다. PD-L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들인 티쎈트릭과 바벤시오, 더발루맙 등과 비교되는 이유다.
로슈 본사는 "티쎈트릭은 시스플라틴 항암요법을 사용할 수 없는 전이성 방광암과 비소세포폐암에 2차옵션으로 승인을 받은 가운데, 방광암 적응증과 관련해선 3상임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결과가 기대와는 다르게 나왔지만, 티쎈트릭이 진행성 방광암 환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티센트릭은 올해 1월 12일 전이성 방광암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허가를 받은 뒤, 지난달 말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2차 치료제로 국내 출시를 결정지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