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암학회, 다학제 현황 발표…"모델 다양화 필요하다"
전국 상급종합병원에서 이뤄지는 다학제 진료 10건 중 6건은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의사 4명 보다 5명에게 진료를 받는 환자가 더 많았으며 유방암 환자가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에서 다학제 진료 개념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수가 모델은 보다 다양화 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도 뒤따랐다.
한국임상암학회는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한 제15차 정기 심포지움에서 우리나라 암 환자 진료의 다학제 진료 현황을 발표하고 개선돼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발표를 맡은 동국대 일산병원 내과 김도연 교수는 2014년 8월 다학제 진료 급여화 이후 다학제 암 진료 횟수의 변화, 암종별 시행내역, 지역별 시행내역 등을 조사, 분석했다.
2014년 8월부터 지난해까지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2만1387명으로 4인 구성의 진료를 받은 환자는 5588명, 5인 구성 진료를 받은 환자는 1만5799명이다.
지역별로 다학제 진료 사용량을 보면 4인 구성 진료는 지난해 총 3031건 중 61.5%(1864건)가 서울에서 이뤄졌다. 경기도 558건, 대구 184건, 울산 177건 순으로 이어졌다.
5인 구성 진료도 지난해 총 8143건 중 62.1%(5057건)가 서울에서 진행됐다. 경기도 1399건, 대구 643건, 울산 251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학제 진료는 유방암 환자에게 많이 이뤄졌고 4인 진료에서는 유방암 뒤를 이어 대장직장암, 위암, 폐암 순이었고 5일 진료에서는 유방암 다음으로 대장직장암, 폐암, 위암이 많았다.
임상암학회는 서울, 경기도, 부산의 상급종합병원 각 한 곳에서 총 241명의 환자에게 만족도 조사도 실시했다.
다학제 진료 참석자는 환자 1명부터 보호자 10명까지 참석했고 보통 배우자와 자녀 참석이 가장 많았다.
진료 시간은 10~20여분이 가장 많았고 치료결정, 진단설명, 예후 결정을 위해 다학제 진료를 받았다.
환자 10명 중 9명꼴인 97.9%가 다학제 진료 시간에 만족했고 절차에 대해서도 97.5%가 간편하다고 답했다. 다학제 진료에 참석한 의사들의 치료와 설명의 만족도는 241명 중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높다고 응답했다. 89.6%는 치료 방향에 대한 신뢰가 더 생겼다고 답했다.
김 교수는 "암환자 다학제진료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활성화가 안 돼 있다"며 "혈액암, 중추신경계암의 다학제 진료도 활성화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학제 진료 제도 시행부터 우리나라 다학제 암환자 진료의 급여화가 상급종합병원, 외래 환자에만 인정이 되고 있다"며 "외국 사례를 참고해 바람직한 제도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학제 모델, 진료 및 수가·인원 등 다양화해야"
임상암학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다학제 급여 모델 다양화를 주장하기 위한 근거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임상암학회를 비롯해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종영외과학회 등 5개 학회는 다학제 관련 위원회를 만들어 수가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위원회는 약 2년의 제도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선안을 이미 정부에다 제출한 상황.
현재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다학제 수가를 입원환자에게 확대하고 대면진료만 할 수 있는 것도 컨퍼런스 같은 그 외의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다학제 진료 참여 인원수도 7인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참여자도 사회복지사, 전문간호사 등으로 다영화 해 수가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들어있다.
임상암학회 이대호 기획위원장(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은 "우리나라에서 다학제는 제한된 환경에서 시작돼 모델이 다양하지 않다"며 "진료 및 수가, 참여인력 등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회에서 이번에 발표한 보고는 파일럿 수준이고 전향적으로 현황을 분석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의사 4명 보다 5명에게 진료를 받는 환자가 더 많았으며 유방암 환자가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에서 다학제 진료 개념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수가 모델은 보다 다양화 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도 뒤따랐다.
한국임상암학회는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한 제15차 정기 심포지움에서 우리나라 암 환자 진료의 다학제 진료 현황을 발표하고 개선돼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발표를 맡은 동국대 일산병원 내과 김도연 교수는 2014년 8월 다학제 진료 급여화 이후 다학제 암 진료 횟수의 변화, 암종별 시행내역, 지역별 시행내역 등을 조사, 분석했다.
2014년 8월부터 지난해까지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2만1387명으로 4인 구성의 진료를 받은 환자는 5588명, 5인 구성 진료를 받은 환자는 1만5799명이다.
지역별로 다학제 진료 사용량을 보면 4인 구성 진료는 지난해 총 3031건 중 61.5%(1864건)가 서울에서 이뤄졌다. 경기도 558건, 대구 184건, 울산 177건 순으로 이어졌다.
5인 구성 진료도 지난해 총 8143건 중 62.1%(5057건)가 서울에서 진행됐다. 경기도 1399건, 대구 643건, 울산 251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학제 진료는 유방암 환자에게 많이 이뤄졌고 4인 진료에서는 유방암 뒤를 이어 대장직장암, 위암, 폐암 순이었고 5일 진료에서는 유방암 다음으로 대장직장암, 폐암, 위암이 많았다.
임상암학회는 서울, 경기도, 부산의 상급종합병원 각 한 곳에서 총 241명의 환자에게 만족도 조사도 실시했다.
다학제 진료 참석자는 환자 1명부터 보호자 10명까지 참석했고 보통 배우자와 자녀 참석이 가장 많았다.
진료 시간은 10~20여분이 가장 많았고 치료결정, 진단설명, 예후 결정을 위해 다학제 진료를 받았다.
환자 10명 중 9명꼴인 97.9%가 다학제 진료 시간에 만족했고 절차에 대해서도 97.5%가 간편하다고 답했다. 다학제 진료에 참석한 의사들의 치료와 설명의 만족도는 241명 중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높다고 응답했다. 89.6%는 치료 방향에 대한 신뢰가 더 생겼다고 답했다.
김 교수는 "암환자 다학제진료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활성화가 안 돼 있다"며 "혈액암, 중추신경계암의 다학제 진료도 활성화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학제 진료 제도 시행부터 우리나라 다학제 암환자 진료의 급여화가 상급종합병원, 외래 환자에만 인정이 되고 있다"며 "외국 사례를 참고해 바람직한 제도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학제 모델, 진료 및 수가·인원 등 다양화해야"
임상암학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다학제 급여 모델 다양화를 주장하기 위한 근거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임상암학회를 비롯해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종영외과학회 등 5개 학회는 다학제 관련 위원회를 만들어 수가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위원회는 약 2년의 제도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선안을 이미 정부에다 제출한 상황.
현재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다학제 수가를 입원환자에게 확대하고 대면진료만 할 수 있는 것도 컨퍼런스 같은 그 외의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다학제 진료 참여 인원수도 7인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참여자도 사회복지사, 전문간호사 등으로 다영화 해 수가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들어있다.
임상암학회 이대호 기획위원장(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은 "우리나라에서 다학제는 제한된 환경에서 시작돼 모델이 다양하지 않다"며 "진료 및 수가, 참여인력 등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회에서 이번에 발표한 보고는 파일럿 수준이고 전향적으로 현황을 분석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