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 고효율 혈액투석 치료법 국내 최초 공개

원종혁
발행날짜: 2017-05-22 11:56:47
  • HDx, 신장과 가장 유사한 인공신장기 '중분자 이상 요독물질 제거'

"새로운 HDx(Expanded Hemodialysis)는 인체의 신장과 가장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어, 혈액투석 치료에 진일보한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

최근 제37차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새로운 고효율 혈액투석 치료법인 'HDx'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 박스터 투석막 연구개발 총괄 크라우스 박사(Dr. Bernd Krause)의 표현이다.

HDx는 전통적인 혈액투석만큼 치료 수행이 간편하며 대부분의 혈액투석 기계에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는데, 혈액투석여과와 달리 특별한 장비와 많은 양의 투석액이 필요 없어 치료 복잡성과 비용면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

박스터(대표 최용범)는 지난 20일, 기존의 혈액투석(HD)과 혈액투석여과(HDF)를 뛰어 넘는 혁신적인 투석 치료법으로 HDx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HDx는 신장과 가장 유사한 여과기능을 가진 인공신장기를 통한 혈액투석 치료법으로, 전 세계 2백만명 이상의 혈액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치료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소개된 HDx 치료법은 투석 치료 동안 여과되는 요독물질의 범위가 확장됨으로써 인체의 신장과 가장 유사한 여과 기능을 갖는다. 말기신부전 환자의 경우 콩팥 기능의 손실로 혈액 내 요독물질이 쌓이며, 혈액투석은 인공신장기를 통해 이러한 요독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시행되는 치료법.

기존의 혈액투석 치료법인 혈액투석(HD)과 혈액투석여과(HDF)는 요산과 소중분자 요독물질 제거에는 효과적이었으나 중분자 및 그 이상 분자량(Large Middle Molecule)을 가진 요독물질 제거에는 제한적이었다는 의견이다.

이렇게 체내에 축적된 중분자 및 그 이상 분자량 요독물질은 감염 및 심혈관계 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고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HDx 치료법은 투과성, 투과 물질의 선택성, 및 생체적합성이 개선된 MCO(Medium Cut-Off) 투석막의 인공신장기를 활용해 대표적인 중분자 물질인 β-2 microglobulin(분자량 12KDa)은 물론, 분자량 45KDa인 λ-free light chain과 같은 더 큰 중분자 요독물질들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국제신장투석이식지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새로운 MCO 투석막의 인공신장기는 기존의 혈액투석 및 혈액투석여과와 비교했을 때 중분자 및 분자량 20KDa 이상의 요독물질 제거에 많게는 50% 이상 더 효과적이었다. 인체 건강에 필수 요소인 알부민 보전은 기존 투석방법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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