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서남의대 인수 안 되는 방법만 찾고 있다?

발행날짜: 2017-07-14 12:00:55
  • 서남의대 학부모회 성명서 통해 무책임한 교육부 질타 쏟아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교육부는 책임지는 일을 피해 서남대 인수가 안되는 방법만 찾고 있다."

교육부의 서남대 인수자 선정이 늦어진데 따른 서남의대 학부모의 호소다.

서남의대 학부모회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더 이상 부실교육 상태를 지속하지 말라"면서 교육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앞서 거리로 나선 서남의대 학생에 이어 서남대 평교수협의회 교수들이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학부모까지 나선 셈이다.

서남의대 학부모회는 "서남의대 학생들의 학습권을 위해 이달 31일까지 서남대 인수 혹은 폐교를 결정해달라"면서 "8월 31일 이전에 모든 학생이 인증평가를 받은 곳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서남의대 사태와 직접 관련 있는 교육부 박춘란 차관을 비롯해 해당 공무원을 파면하라"면서 "현 상황을 책임지고 있는 서남대 이사, 총장, 보직교수도 해임해야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학부모회는 "지난 3월 서남대 인수건에 대해 계속 조건과 말을 바꾸면서 끝없이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하고 있다"면서 "지난 6월 학부모의 계속된 민원에 대한 답변 역시 앵무새처럼 동일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교육부의 답변을 보면 지난 5년간 고통받은 서남대 학생들의 문제를 교육부와 무관한 사학의 문제로 치부하고 학생들의 학습권 주장을 부정청탁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부모회는 2017년도 1학기에 기초의학 필수과목을 담당하던 일부 교수의 급여가 지급되지 않아 학교를 떠났고 카데바가 없어 인근대학에서 해부학 실습을 받는 척박한 교육 환경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 구재단의 비리가 밝혀진 이후로 5년째 부실교육에 시달리며 학습권을 침해받았으며 재정기여자 선정을 둘러싸고 온갖 싸움이 벌어지는 등 혼란을 겪었다고 전했다.

학부모회는 "이 같은 사태에 대해 교육부가 있다"면서 "지난 2013년 무책임한 감사와 감사결과에 대한 미흡한 조치가 문제의 시작이었고 부실한 재정기여자 선정이 부실을 가중시켰다"고 거듭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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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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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여간 2017.07.14 21:17:58

    종치기
    서남대사태는 종쳤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자들이 난장판 만들어서 배가 산으로 갔다. 의과대학 학부모들은 더 이상 합리적인 집단이 아니다. 희생과 봉사하는 태도는 눈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없고 오직 이기심으로 가득찬 자들이 넘쳐난다. 교육부는 의대학부모 감안해서 판단할 필요없다.

  • 한비자 2017.07.14 16:10:44

    등하불명, 불순세력은 가까운 곳에 있다.
    움직이지 않는 자는 등잔불 아래 있다.

  • 좋은생각 2017.07.14 13:37:03

    서남대 정상화는 교육부 장관님이 해결 하세야합니다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모릅니다
    서남대 정상화가 어느때 이야기 인가요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학부모. 남원시민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새로 선출된 교육부 장관님께서는 서남대가 왜 이렇게 가고 있는가
    판단하여 하루 빨리 서울시립대에 매각하여 남원 캠퍼스가 정상화 될수 있도록
    하세야 합니다

  • 뒤테르덴 2017.07.14 13:21:49

    내가 본 서남의대생들은 항상 웬지 초조해 보였어....
    왜 그들이 항상 초조해 했는지는 교육부가 잘 알거야!

  • ㅠㅠ 2017.07.14 13:19:58

    결론은
    시립대로 진행되거나
    또는 인증평가로 2019년 폐과.
    그때까지 위탁교육 서남대졸 끝.

  • 주원장 2017.07.14 13:03:00

    공명정대하라!
    교육부는 새 시대에 맞게 행정을 펴라! 오죽하면 학부모가 나서겠는가!

  • 이상해 2017.07.14 12:37:08

    남원캠을 시립대에 매각하여 정상화하는 안을 조건부 승인하라
    교육부 주변에서 매각을 통한 학교 정상화가 가장 좋은 방안이라 하면서
    ‘종전이사 중심의 정상화 이후 남원캠퍼스를 분리하여 서울시립대에 매각하고 종전 이사측이 그 대금을 받아 횡령금을 배상’ 하겠다는 조건부 승인 요청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은 또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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