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의사회도 회장 선거 둘러싸고 '내홍'

발행날짜: 2017-09-11 13:09:17
  • 이사회, 3명 후보 중 2명만 추천…김지훈 후보 "결정 승복 못해"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피부과의사회도 갈등에 휩싸였다.

구제도에 반대하는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면서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

대한피부과의사회는 지난 10일 부산롯데호텔에서 피부과의사회장 선거 후보 추천을 위한 이사회를 열었다. 피부과의사회장은 정기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하는데 후보는 이사회가 추천하도록 돼 있다.

이날 이사회가 열리는 장소에는 공정한 회장선거를 촉구한다는 피켓을 든 회원 약 30명이 침묵시위를 하기도 했다.

피부과의사회장 선거에는 김석민 부회장, 양성규 법제이사를 비롯해 대한임상피부연구회 김지훈 총무이사 등 총 3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피부과의사회 상임이사와 이사 약 50명이 참석한 이사회는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지훈 후보만 회장 선거에 나설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즉, 김지훈 후보만 오는 11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회장 선거에 나설 수 있는 피선거권을 얻지 못한 것이다.

이에 김지훈 후보 측은 이사회 의결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즉각 반발했다.

김 후보 측은 성명서를 내고 "피부과의사회 회칙 자체가 불공정하다"며 "집행부인 상임이사도 대의원회 격인 이사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토록 규정하고 있는데 국가로 비유하자면 행정부가 입법부까지 총괄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사회에서는 왜 추천을 하는지 도는 추천을 하면 안되는지 토론은 없었고 회장 후보 발언과 그에 따른 질의를 하고 바로 일방적으로 추천 찬반 표결을 했다"며 "김 후보는 정회원 45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회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피선거권을 막탈당하고 비민주적 결과를 목도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사회의 이번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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