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보건정책관 "문 케어에 의료계 역할 담겠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7-09-28 05:00:50
  • 보건의료계와 소통·신뢰 최우선…"국감 기간 중 의약단체 만남 추진"

문재인 케어 수행의 핵심 작전참모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보건의료계와의 소통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복지부 이기일 신임 보건의료정책관(사진)은 27일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국민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직역과 직종을 떠나 의약단체를 가리지 않고 만나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귀담아 듣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정책관은 "어제(26일) 발령받아 업무파악 중에 있다. 여러가지 산적한 현안이 많다.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간호협회, 약사회는 물론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모두 제 손님"이라며 부서 업무에 국한하지 않은 소통을 예고했다.

그는 "내 좌우명은 '무신불립'(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간의 신뢰이다. 만나 대화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면서 "국민 건강을 위해 못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케어 관련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반발 조짐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기일 정책관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 발표는 건강보험 부서에서 했지만 그것을 담아내는 것은 병의원과 의약단체를 담당하는 보건의료 부서이다. 충분히 얘기를 듣고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무원들에게도 '견마지로'(주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개와 말의 노력) 하겠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차관께서 본인의 특기를 잘 발휘해 열심히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정한 미션 수행보다 소통하고 신의를 쌓아가는 업무 스타일대로 사람을 만나 의견을 듣고 신뢰를 쌓아가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두려워하면 지고, 설레면 이긴다는 말이 있다. 새로운 일을 맡으면 두려움 보다 가슴이 설렌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분으로 업무에 임하겠다"면서 "빠르면 10월 국정감사 중간이라도 의약단체를 만나겠다.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얘기를 충분히 듣는 것"이라며 소통과 신뢰에 입각한 의료정책을 예고했다.

한편, 이기일 정책관은 건국대 행정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7회로 복지부에 입사해 장관 비서관, 인사과장, 청와대 비서실장 비서관, 보육정책관, 대변인 등을 거치며 대인관계와 소통력 그리고 기획력에서 정평이 난 공무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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