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상급종병 청구현황② 이대·인하대 경쟁률↑ 중대·건대 맥 못춰
|기획-2017 상급종병 청구현황②| 변화무쌍한 상급종병 청구액 순위
상급종합병원 간판을 달기도 힘들지만 43개 병원 중 하나로 간판을 유지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 청구액 현황'자료에 따르면 43개 상급종합병원 청구액 순위 변동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경쟁 속 성장 이어가는 상급종병
수도권 지역에서는 최근 연구중심병원을 중심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고대구로병원과 고대안암병원의 성장세가 꾸준하다.
특히 고대구로병원은 지난 2012년도까지만해도 요양급여 청구액 순위에서 15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2017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9위에 등극,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고대구로의 성장세에 여파일까. 고대안암병원도 2015년 청구액 규모 16위에서 2016년도 13위까지 올라서더니 2017년도 상반기 또 한 계단 성장하며 12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국비 630억원에 민자 120억원을 투입, 750억원 규모의 정밀의료사업단을 출범시키는 등 미래의료를 주도하는 것과 맞물리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19년도 마곡에 제2병원 개원을 목표로 역량을 강화 중인 이대목동병원 또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배경에는 지난해 서울 서남권 권역응급센터로 지정된 것도 일정부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대목동병원의 요양급여 청구액 순위는 지난 2015년만해도 26위에 머물렀지만 권역응급센터 지정 이후인 2016년 21위로 껑충 높아진 이후 2017년도 상반기 20위까지 올라섰다.
인천지역에서는 인하대병원이 계속해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5년도까지만 해도 청구액 순위 29위로 43개 상급종합병원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2016년도 24위에서 2017년도 상반기 21위까지 치고 나왔다.
인하대병원 또한 지난 2016년도 인천지역 권역응급센터로 지정되는 것 이외에도 포괄간호간병서비스나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등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적극 도입한 것이 환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경상권에서는 침체기에 빠졌던 부산대병원이 회복 국면으로 전환 중이다. 지난 2012년도 진료비 청구액 9위에서 2015년도 15위까지 크게 떨어진 이후 2016년도 12위로 안정을 찾으면서 2017년도 상반기 11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성장동력이 크지 않은 상황으로 과거 10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을 지의 여부는 내년까지 지켜봐야 한다.
강원권에서 세브란스원주기독병원도 꾸준히 경쟁률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2015년도 청구액 규모는 35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2016년도 31위, 2017년도 상반기 28위까지 진입했다.
잇따른 악재 속 청구액 순위도 침체기 빠진 상급종병
성장세를 이어가는 병원이 있는 반면 청구액 순위가 하락세를 띄며 침체기에 빠진 곳도 있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교수의 성추행 논란을 빚은 강남세브란스가 대표적.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15년도 청구액 순위 10위를 기록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병원.
하지만 노후화된 건물과 제한된 공간 탓일까. 지난 2016년도 15위까지 밀리더니 2017년도 상반기에는 16위까지 떨어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최근 암, 척추 등 특화병원 건립을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과거의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메르스 여파로 휘청이던 건국대병원도 여전히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 2012년도 청구액 순위 20위를 기록했지만 메르스 이후인 2015년도 30위권 밖으로 밀려나더니 2017년 상반기 현재는 34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광명 제2병원 건립으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중앙대병원도 극심한 침체기에 빠졌다. 지난 2012년도까지만 해도 청구액 규모는 35위를 유지했지만 2017년 상반기 현재 41위를 기록, 자칫 상급종합병원 간판을 사수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상권에서는 앞서 상급종합병원 지정 이후 급성장세를 보이던 양산부산대병원과 울산대병원이 숨고르기를 하면서 청구액 순위도 약간 밀리는 경향을 보였으며 영남대병원 또한 2014년도 22위, 2015년도 23위를 유지했지만 2017년도 상반기 30위까지 떨어졌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또한 지난 2012년도 청구액 규모 17위를 기록할 정도로 저력을 발휘했지만 2014년도 20위, 2015년도 22위에 이어 2017년도 상반기에는 29위를 기록하는 등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라권에서는 최근 잇따른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대병원의 하락이 눈에 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015년도까지만 해도 청구액 1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2016년도 16위에 이어 2017년도 상반기 19위까지 밀려나면서 간신히 20위권을 사수했다.
전북대병원의 침체기는 잇따른 악재와 긴밀하게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소아응급 사망사고로 권역응급센터 지정이 취소된 여파가 눈에 띄게 나타났고 이후 조건부 재지정 됐지만, 최근 전공의 폭행건으로 패널티를 받으면서 더 깊은 수렁에 빠지면서 당분간 이를 회복하기 어려워보인다.
상급종합병원 간판을 달기도 힘들지만 43개 병원 중 하나로 간판을 유지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 청구액 현황'자료에 따르면 43개 상급종합병원 청구액 순위 변동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경쟁 속 성장 이어가는 상급종병
수도권 지역에서는 최근 연구중심병원을 중심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고대구로병원과 고대안암병원의 성장세가 꾸준하다.
특히 고대구로병원은 지난 2012년도까지만해도 요양급여 청구액 순위에서 15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2017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9위에 등극,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고대구로의 성장세에 여파일까. 고대안암병원도 2015년 청구액 규모 16위에서 2016년도 13위까지 올라서더니 2017년도 상반기 또 한 계단 성장하며 12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국비 630억원에 민자 120억원을 투입, 750억원 규모의 정밀의료사업단을 출범시키는 등 미래의료를 주도하는 것과 맞물리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19년도 마곡에 제2병원 개원을 목표로 역량을 강화 중인 이대목동병원 또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배경에는 지난해 서울 서남권 권역응급센터로 지정된 것도 일정부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대목동병원의 요양급여 청구액 순위는 지난 2015년만해도 26위에 머물렀지만 권역응급센터 지정 이후인 2016년 21위로 껑충 높아진 이후 2017년도 상반기 20위까지 올라섰다.
인천지역에서는 인하대병원이 계속해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5년도까지만 해도 청구액 순위 29위로 43개 상급종합병원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2016년도 24위에서 2017년도 상반기 21위까지 치고 나왔다.
인하대병원 또한 지난 2016년도 인천지역 권역응급센터로 지정되는 것 이외에도 포괄간호간병서비스나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등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적극 도입한 것이 환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경상권에서는 침체기에 빠졌던 부산대병원이 회복 국면으로 전환 중이다. 지난 2012년도 진료비 청구액 9위에서 2015년도 15위까지 크게 떨어진 이후 2016년도 12위로 안정을 찾으면서 2017년도 상반기 11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성장동력이 크지 않은 상황으로 과거 10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을 지의 여부는 내년까지 지켜봐야 한다.
강원권에서 세브란스원주기독병원도 꾸준히 경쟁률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2015년도 청구액 규모는 35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2016년도 31위, 2017년도 상반기 28위까지 진입했다.
잇따른 악재 속 청구액 순위도 침체기 빠진 상급종병
성장세를 이어가는 병원이 있는 반면 청구액 순위가 하락세를 띄며 침체기에 빠진 곳도 있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교수의 성추행 논란을 빚은 강남세브란스가 대표적.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15년도 청구액 순위 10위를 기록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병원.
하지만 노후화된 건물과 제한된 공간 탓일까. 지난 2016년도 15위까지 밀리더니 2017년도 상반기에는 16위까지 떨어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최근 암, 척추 등 특화병원 건립을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과거의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메르스 여파로 휘청이던 건국대병원도 여전히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 2012년도 청구액 순위 20위를 기록했지만 메르스 이후인 2015년도 30위권 밖으로 밀려나더니 2017년 상반기 현재는 34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광명 제2병원 건립으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중앙대병원도 극심한 침체기에 빠졌다. 지난 2012년도까지만 해도 청구액 규모는 35위를 유지했지만 2017년 상반기 현재 41위를 기록, 자칫 상급종합병원 간판을 사수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상권에서는 앞서 상급종합병원 지정 이후 급성장세를 보이던 양산부산대병원과 울산대병원이 숨고르기를 하면서 청구액 순위도 약간 밀리는 경향을 보였으며 영남대병원 또한 2014년도 22위, 2015년도 23위를 유지했지만 2017년도 상반기 30위까지 떨어졌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또한 지난 2012년도 청구액 규모 17위를 기록할 정도로 저력을 발휘했지만 2014년도 20위, 2015년도 22위에 이어 2017년도 상반기에는 29위를 기록하는 등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라권에서는 최근 잇따른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대병원의 하락이 눈에 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015년도까지만 해도 청구액 1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2016년도 16위에 이어 2017년도 상반기 19위까지 밀려나면서 간신히 20위권을 사수했다.
전북대병원의 침체기는 잇따른 악재와 긴밀하게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소아응급 사망사고로 권역응급센터 지정이 취소된 여파가 눈에 띄게 나타났고 이후 조건부 재지정 됐지만, 최근 전공의 폭행건으로 패널티를 받으면서 더 깊은 수렁에 빠지면서 당분간 이를 회복하기 어려워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