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전문가들 "가난, 폐암 위험인자…올리타 가격 경쟁력 무시 못해"
두 번의 밀당 끝에 협상에 성공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약값은 얼마일까.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약가 협상을 끝낸지 약 열흘이 지났음에도 약가가 베일에 싸여 있어 의사들 사이에서도 추측이 무성하다.
경기도 A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제약사 내부에서도 고위 관계자 외에는 (약 값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어 의사들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타그리소 약 값은 한 달에 1000만원. 환자가 2개월치를 본인 부담으로 복용하면 나머지 4개월은 제약사에서 지원했다.
그는 "환자가 최소 2000만원은 내야 타그리소를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타그리소 급여화는 환영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그리소와 경쟁 관계에 있는 올리타 약 값은 한 달에 150만원으로 정해졌다"며 "타그리소는 이보다는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추측했다.
실제 15일부터 급여 적용이 된 한미약품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 약 값은 월 150만원으로 이 중 환자 본인부담금은 5%로 7만5000원이다.
경기도 B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타그리소는 올리타보다 높게 책정됐을 것"이라며 "환자 본인부담금이 30만원 이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리타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먼저 급여가 되면서 처방패턴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폐암의 위험인자 중 하나가 가난이기 때문에 올리타의 가격 경쟁력은 무시할 수 없다"며 "의사는 환자에게 두 가지 약을 제시하고 똑같이 설명을 할 수밖에 없고 환자의 의사도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약가 협상을 끝낸지 약 열흘이 지났음에도 약가가 베일에 싸여 있어 의사들 사이에서도 추측이 무성하다.
경기도 A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제약사 내부에서도 고위 관계자 외에는 (약 값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어 의사들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타그리소 약 값은 한 달에 1000만원. 환자가 2개월치를 본인 부담으로 복용하면 나머지 4개월은 제약사에서 지원했다.
그는 "환자가 최소 2000만원은 내야 타그리소를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타그리소 급여화는 환영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그리소와 경쟁 관계에 있는 올리타 약 값은 한 달에 150만원으로 정해졌다"며 "타그리소는 이보다는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추측했다.
실제 15일부터 급여 적용이 된 한미약품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 약 값은 월 150만원으로 이 중 환자 본인부담금은 5%로 7만5000원이다.
경기도 B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타그리소는 올리타보다 높게 책정됐을 것"이라며 "환자 본인부담금이 30만원 이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리타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먼저 급여가 되면서 처방패턴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폐암의 위험인자 중 하나가 가난이기 때문에 올리타의 가격 경쟁력은 무시할 수 없다"며 "의사는 환자에게 두 가지 약을 제시하고 똑같이 설명을 할 수밖에 없고 환자의 의사도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