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3A기' 폐암 확대…수술전 보조요법 임상 75건 진행 중 해당 연구자 주도 임상에는, 1기~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총 22명이 참여했다. 여기서 옵디보(3mg/kg)의 종양 병리학적 반응 외에도 PD-L1 발현율, 면역 T세포의 반응률 및 최근 옵디보에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거론되는 종양변이 부담(TMB)까지 일부 평가됐다. 그 결과, 12개월째 추적기간 20명 중 16명(80%)이 종양의 재발 없이 생존했다. 이후 18개월차 무재발 생존율은 당시엔 분석되지 않았지만 73%로 보고했다. 주목할 점은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인 니볼루맙을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투여받은지 4주 후, 전신적인 항암 면역반응이 강화되는 경향성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수술 후 재발의 주된 이유로 종양의 미세전이가 꼽히는데, 현재 항암화학요법과 항암방사선치료가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번 결과를 근거로 향후 면역항암제를, 종양 항원의 원격 전이를 막는 면역 T 세포 유도 백신으로써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술전 보조요법은, 외과적 수술 전 절제하려는 종양의 크기를 일시적으로 줄이는데 사용된다. PD-1 면역관문억제제 수술전 보조요법과 관련해, 최근 7개 암종 약 75건의 임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된다. 일부 메타분석결과에서도, 수술전 보조요법은 보조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 유사한 치료 혜택을 가져간다고 평가했다.">

폐암 면역항암제 '수술전 보조요법' 처방 확대 눈독

원종혁
발행날짜: 2018-04-23 17:56:27
  • 수술전 초기 폐암에 병리반응 45%, PD-1 계열 면역항암제 첫 시도

초기 폐암 환자에서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면역항암제를 확대 사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4기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약 처방권 진입을 노리는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들 가운데 첫 도전으로 평가된다.

지금껏 보고된 PD-1 계열 면역항암제 임상들이, 전이성이나 진행성 등 '말기 폐암'에 국한됐던 것과는 차별을 꾀하는 모습이다.

최근 비소세포폐암 치료 분야 급여 승인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니볼루맙) 처방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수술전 보조요법 시장 도전은 옵디보가 한발 빨랐다.

2016년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초기 폐암 환자에 수술전 보조요법(neoadjuvant therapy)' 자료를 처음 공개한지 2년 만에, 동일한 결과물를 이어 낸 것이다.

주목할 점은, 2년 앞서 발표된 임상 데이터와 이번 새로운 결과가 유사한 경향성을 보였다는 대목이다.

옵디보 수술전 보조요법 이후 높은 병리적 반응을 보인 만큼, 이후 환자의 생존기간 개선에도 적잖은 개선 혜택이 주목되는 이유다.

소규모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는, 최근 성료한 미국임상암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 발표되는 동시에 국제 학술지인 NEJM에 게재됐다.

여기서 폐암 수술전 4주간 옵디보 단일요법을 사용한 결과, 주요 병리학적 반응률(MPR)은 45%로 나타났다.

2016년 ESMO 발표 임상에서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옵디보를 투약받은 16명 환자(총 20명)에 종양생검을 진행한 결과, 안전성 이슈 없이 40%에서 종양의 병리적인 감소가 확인됐던 것이다.

또한 생검된 종양 조직 일부에선, 치료 전 관찰되지 않던 세포독성 면역 T세포의 침윤과 새로운 T세포 클론이 검출됐으며 완전 병리적 반응을 보였다.

Drew Pardoll 박사.
주저자인 존스홉킨스의대 Drew Pardoll 박사는 "그동안 PD-1 및 PD-L1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는 전이성 또는 진행성 폐암 환자에서 주로 평가돼 왔다"면서 "PD-1 계열 면역항암제인 니볼루맙의 이번 결과는 초기 폐암 환자에서 수술 전 보조항암요법의 유용성을 확인한 주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일한 디자인의 옵디보 수술전 보조요법 임상에 이어, 이번 결과에서도 병리적 반응률 45%라는 수치는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한 종양학회 관계자는, 면역관문억제제의 수술전 보조요법과 관련 상용화를 위한 개념검증(Proof-of-concept) 과정에서 주요 시사점을 제시한다고 평했다.

비소세포폐암 영역에서 면역항암제의 병리적 반응률도 중요 평가요소로 꼽히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지표의 개선이, 항암제 효과 판정에 주요 척도로 이용되는 전체 생존기간(OS) 및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면역항암제를 수술전 항암요법 치료 환경에 활용할 수 있다는 주요 단서를 확인한 것으로, 수술전 보조요법이 보조요법에 비해 폐암의 원격 전이 빈도를 줄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기->1기~3A기' 폐암 확대…수술전 보조요법 임상 75건 진행 중

해당 연구자 주도 임상에는, 1기~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총 22명이 참여했다.

여기서 옵디보(3mg/kg)의 종양 병리학적 반응 외에도 PD-L1 발현율, 면역 T세포의 반응률 및 최근 옵디보에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거론되는 종양변이 부담(TMB)까지 일부 평가됐다.

그 결과, 12개월째 추적기간 20명 중 16명(80%)이 종양의 재발 없이 생존했다. 이후 18개월차 무재발 생존율은 당시엔 분석되지 않았지만 73%로 보고했다.

주목할 점은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인 니볼루맙을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투여받은지 4주 후, 전신적인 항암 면역반응이 강화되는 경향성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수술 후 재발의 주된 이유로 종양의 미세전이가 꼽히는데, 현재 항암화학요법과 항암방사선치료가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번 결과를 근거로 향후 면역항암제를, 종양 항원의 원격 전이를 막는 면역 T 세포 유도 백신으로써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술전 보조요법은, 외과적 수술 전 절제하려는 종양의 크기를 일시적으로 줄이는데 사용된다. PD-1 면역관문억제제 수술전 보조요법과 관련해, 최근 7개 암종 약 75건의 임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된다.

일부 메타분석결과에서도, 수술전 보조요법은 보조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 유사한 치료 혜택을 가져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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