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사협회 단독 협의 가능…격식보다 대화가 중요"

이창진
발행날짜: 2018-05-04 12:30:59
  • 권덕철 차관-최대집 회장 만남 기대감 고조…의협 "진정성 있다면 차관 나와야"

다음주로 다가온 의사협회 최대집 집행부와 보건복지부 간 협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의사협회는 차관을 대표로 요청했고, 복지부는 격식에 엉매이지 않은 대화에 무게를 두고 있어 최대집 회장과 권덕철 차관의 만남이 전망되고 있다.

복지부 권덕철 차관(좌)과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우)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4일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의사협회 최대집 집행부가 협의체 어떤 형식을 원하든 수용할 수 있다. 대화가 중요하지 격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최대집 회장은 오는 11일까지 의협 대표단과 복지부 회동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반대와 예비급여를 포함한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 변경, 심사평가체계 개선 그리고 왜곡된 의료제도 개선 등을 협의 안건으로 내걸었다.

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의-정 협의는 다음주 중 결정될 것이다. 복지부에서 차관이 나오면 의협은 회장이 나갈 것"이라면서 "복지부가 (협의에)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합당한 직급의 공무원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9~11일 사이 양측의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의사협회가 차관을 대표로 하고, 단독 협의를 원한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격식보다 대화가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의사협회 단독으로 협의가 진행된다면 복지부도 협의 이후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기일 정책관은 "기존 의-병-정 협의 시 상호 신뢰를 위해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입장을 언론보도를 통해 지켜봐왔다. 의사협회와 협의는 가능하나 복지부도 협의된 내용을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복지부와 의사협회는 협의 일정과 형식을 조율 중으로 오는 8일 전후 회동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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