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첫 전자투표 효과? 투표율 40%로 껑충

황병우
발행날짜: 2018-08-23 06:00:27
  • 17기 회장 선거 이후 투표율 상승…안치현 회장 "투표 방식 변화로 참여 이끌었다" 자평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4년 만에 투표율 40%대를 회복했다.

투표율 반등을 이뤄낸 대전협이 활동의 원동력을 마련했다고 자평하는 가운데 전공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총 9670명의 유권자중 4023명(투표율 41.6%)이 참여한 제22기 대전협 회장 선거에서 이승우 후보가 찬성 3675표(91.35%)를 받아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대전협 회장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이메일과 문자 링크, 문자 회신 등 3가지 방법으로 전자투표를 진행함에 따라 투표율 상승을 기대했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최근 10년간 투표율

대전협 내부에선 전자투표 도입으로 제15대 故김일호 회장이 당선된 지난 2011년으로 당시 51.19%의 투표율을 넘기지 않을까하는 일부 기대감이 있었지만 투표율은 지난해 30.9%에서 10.7%p오른 41.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지난 17기 장성인 회장의 41.31% 투표율 이후 4년 만에 다시 40% 투표율 고지를 밟았지만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길 것이라는 일부 기대에는 못 미친 셈이다.

하지만 최근 20~30%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변화다.

앞서 연임에 성공한 송명제 전 대전협회장도 투표 율은 38%, 36%로 저조한 수준이었으며 기동훈 전 회장 취임 당시 투표율은 28%, 안치현 회장은 30%에 그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전협 안치현 회장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 회장은 "투표 방식의 변화 자체가 참여방식의 변화를 이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투표율 자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한 표 한 표의 밀도는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즉, 기존에 의국에서 같이 투표하는 방식은 전공의 각자의 선택을 온전히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전자투표로 전공의의 선택권이 더 강화됐고 이는 같은 40%대의 투표율이라도 더 밀도있는 선택이라는 것.

또한 안 회장은 "대전협의 다시 한 번 투표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에 다음 회장선거 때는 더 상승한 투표율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당선인은 투표율 상승이 대전협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제22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승우 당선인은 이번 전자 투표가 향후 대전협의 활동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번 투표율의 상승은 전공의 현안에 대해 더욱 목소리를 내라는 의미에서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투표로 인해 대전협이 더 큰 원동력을 가지고 더 많은 전공의의 참여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여방식의 변화가 처음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전공의협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다음 선거에 전공의 투표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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