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의료계는 다사나난한 한 해를 보냈다.올해는 응급실 의사 폭행이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
연이어 터지는 응급실 의사와 전공의 폭행 문제는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공론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대리수술 파문 문제는 수술실 내 CCTV 논란으로 이어졌으며, 임신 전공의 법준수 논란과 외과 수련 단축 등 의료계가 한걸음 앞으로 나가기 위한 많은 변화도 있었다.
메디칼타임즈는 2018년 의료계가 주목했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주|
지난 7월 전라도 익산 응급실 의사 폭행 사건을 시발점으로 응급의학회와 의사협회는 여론화에 성공, 사회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수십년째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관심조차 받지 못했던 사안이 올해만큼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응급실 의사를 폭행하는 것은 다른 응급환자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차원에서 처벌 수위를 높게해야한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로 경찰청은 보건복지부와 합동 응급실 폭행 방지 대책을 내놨으며 응급실 폭행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응급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기에 이르렀다.
심지어 경찰청은 "응급실 폭행으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즉시 체포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에도 응급실 의사 등 의료인 폭행은 여전히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응급실 의료현장의 의료인들은 언제 폭행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