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 2천억대 부채 관련 구체적 회생 절차 진행…노사 갈등 최대 관건
반백년 동안 국내 여성의학의 역사를 써온 제일병원이 결국 법원 손에 맡겨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까지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한 채 인수자를 찾아 나섰지만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서 법정 관리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절차를 두고도 노사 갈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1일 주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일병원은 최근 법정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구체적 회생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21일 "1월까지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봤지만 마지막까지 인수자를 찾지는 못했다"며 "상당수 의료진이 1월말에 계약이 종료된다는 점에서 진료 중단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렇게되면 그동안 유지했던 최소한의 외래 기능도 마비된다"며 "인수 절차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법정 관리 외에는 방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오는 1월 말로 계약이 종료되는 의료진들이 대거 이탈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최소한의 인력으로 마지막까지 심폐소생을 지속했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지막까지 제일병원 회생에 기대를 걸었던 교수들과 전임의들은 이미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이동을 확정지은 상태.
이들을 영입한 대학병원들은 이미 교수들의 진료시간표를 조율하며 2월 초 진료를 확실시 하고 있다.
그동안 최소한의 외래를 유지하며 인수자를 찾던 노력도 이제는 불가능졌다는 의미로, 그나마 병원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법정 관리 외에는 남아있지 않다.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제일병원은 그동안 쌓여있던 2000억원대의 부채를 놓고 채권자들과 회생 절차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현 이사진들은 경영권을 잃게 되며 법원이 정한 제3의 임시 경영자가 대표를 맡아 채권자들과 부채 정리를 이어가게 된다.
문제는 법정 관리를 기정사실화하고도 아직까지 노사 갈등이 여전하다는데 있다. 이사진들 입장에서는 이대로 법정 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남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제일병원 관계자는 "법정 관리를 결정한 상황에서도 노사 간에 이견은 여전하다"며 "아직까지 이사진이 법정 관리 후 영향력에 대해 상당한 미련이 남아있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이사진들은 법정 관리에 들어가기 전에 아예 회생 절차를 맡을 경영진의 윤곽을 잡고서 채권자들과 딜을 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노조측에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대로 제일병원이 법정 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법원과 채권자들은 회생 절차를 위한 경영진을 새로 임명하게 된다.
이에 대해 현 경영진들은 일정 부분 지분을 확보하고자 하고 있지만 임직원 등 노조는 완전히 투명한 상태에서 제3의 인물이 병원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하면서 갈등이 일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노사 갈등이 지속될 경우 법정 관리조차 쉽지 않다는데 있다. 채권자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갈등을 안은 채 회생 절차를 진행하는데는 부담이 상당한 이유다.
이로 인해 만약 채권자들이 이러한 법정 관리에 반대할 경우 제일병원은 파산 수순을 밟게 된다. 자산을 모두 정리하며 부채를 정리하는 방식.
일각에서는 경영진이 오히려 이러한 절차를 기대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예 병원에 대한 영향력을 잃을 바에는 파산을 통해 일부 자산이라도 확보하고자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법정 관리가 현 경영진이 유도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 경우 최악의 수단으로 파산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그대로 병원을 넘겨주느니 청산 절차 후 남은 자산을 챙기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결국 제일병원의 명맥과 이름을 이어가느냐, 남은 자산을 챙기느냐 하는 기로에 서있는 셈"이라며 "어떤 방식으로 사태가 정리가 되던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정상화를 논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지막까지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한 채 인수자를 찾아 나섰지만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서 법정 관리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절차를 두고도 노사 갈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1일 주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일병원은 최근 법정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구체적 회생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21일 "1월까지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봤지만 마지막까지 인수자를 찾지는 못했다"며 "상당수 의료진이 1월말에 계약이 종료된다는 점에서 진료 중단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렇게되면 그동안 유지했던 최소한의 외래 기능도 마비된다"며 "인수 절차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법정 관리 외에는 방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오는 1월 말로 계약이 종료되는 의료진들이 대거 이탈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최소한의 인력으로 마지막까지 심폐소생을 지속했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지막까지 제일병원 회생에 기대를 걸었던 교수들과 전임의들은 이미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이동을 확정지은 상태.
이들을 영입한 대학병원들은 이미 교수들의 진료시간표를 조율하며 2월 초 진료를 확실시 하고 있다.
그동안 최소한의 외래를 유지하며 인수자를 찾던 노력도 이제는 불가능졌다는 의미로, 그나마 병원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법정 관리 외에는 남아있지 않다.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제일병원은 그동안 쌓여있던 2000억원대의 부채를 놓고 채권자들과 회생 절차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현 이사진들은 경영권을 잃게 되며 법원이 정한 제3의 임시 경영자가 대표를 맡아 채권자들과 부채 정리를 이어가게 된다.
문제는 법정 관리를 기정사실화하고도 아직까지 노사 갈등이 여전하다는데 있다. 이사진들 입장에서는 이대로 법정 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남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제일병원 관계자는 "법정 관리를 결정한 상황에서도 노사 간에 이견은 여전하다"며 "아직까지 이사진이 법정 관리 후 영향력에 대해 상당한 미련이 남아있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이사진들은 법정 관리에 들어가기 전에 아예 회생 절차를 맡을 경영진의 윤곽을 잡고서 채권자들과 딜을 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노조측에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대로 제일병원이 법정 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법원과 채권자들은 회생 절차를 위한 경영진을 새로 임명하게 된다.
이에 대해 현 경영진들은 일정 부분 지분을 확보하고자 하고 있지만 임직원 등 노조는 완전히 투명한 상태에서 제3의 인물이 병원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하면서 갈등이 일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노사 갈등이 지속될 경우 법정 관리조차 쉽지 않다는데 있다. 채권자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갈등을 안은 채 회생 절차를 진행하는데는 부담이 상당한 이유다.
이로 인해 만약 채권자들이 이러한 법정 관리에 반대할 경우 제일병원은 파산 수순을 밟게 된다. 자산을 모두 정리하며 부채를 정리하는 방식.
일각에서는 경영진이 오히려 이러한 절차를 기대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예 병원에 대한 영향력을 잃을 바에는 파산을 통해 일부 자산이라도 확보하고자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법정 관리가 현 경영진이 유도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 경우 최악의 수단으로 파산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그대로 병원을 넘겨주느니 청산 절차 후 남은 자산을 챙기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결국 제일병원의 명맥과 이름을 이어가느냐, 남은 자산을 챙기느냐 하는 기로에 서있는 셈"이라며 "어떤 방식으로 사태가 정리가 되던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정상화를 논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