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책연구소 "개원면허제 도입 고려할 때"
내과, 가정의학과, 일반의, 소아청소년과가 상대적으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며 일차의료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차진료를 위해서는 재교육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담았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우리나라 일차의료 의사의 범위, 역할, 임상재교육 방안(연구책임자 양윤준)'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진은 일차의료는 최초 접촉, 포괄성, 조정기능, 관계의 지속성 등 4가지 핵심 속성을 지닌 전문분야라고 정의했다. 포괄성은 얼마나 많은 질환을 보는지, 지속성을 환자와의 관계가 얼마나 지속적인지를 보는 것이다.
연구진은 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2.0 DB를 활용해 약 100만명에 대한 의료이용 청구 자료, 2014~15년 의료이용 청구자료 중 외래 진료 내역, 청구건수가 연 평균 200건 이상의 일차의료기관 약 2만곳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의원 별로 진료가능한 경증질환 수는 평균 14개이며 최대 44개였다. 경증질환을 진료하는 의원의 진료과목은 5명 중 1명이 일반의였고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순이었다.
특히 내과와 가정의학과, 일반의, 소아청소년과의 포괄성이 높았다. 안과와 피부과, 비뇨기과는 포괄성이 낮아 전문과목에 특화된 진료를 하고 있었다.
서울과 광역시 등 대도시에 있는 의료기관일 수록 진료가능한 경증질환 숫자가 적었고 의사가 많을수록, 병상이 있는 의원에서 보다 다양한 질환을 진료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전문과목은 표방 과목, 즉 의원명에 표시된 과목이지 원장이나 봉직의의 전문과목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일차의료기관의 포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과나 가정의학과 의사를 포함한 그룹의사로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환자와 의원의 지속성을 보면 고혈압 환자는 2014~15년 2년 동안 평균 18회 외래를 찾았다. 약 6주에 한 번씩 병원을 찾는 셈. 65% 이상의 고혈압 환자가 한 개의 의원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고 있었다.
당뇨병 환자는 2년 동안 평균 20회 외래를 찾았고 50% 이상의 환자가 한 개의 의원에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았다. 고지혈증 환자는 평균 13회 외래를 방문, 70% 이상이 한 개의 의원만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차의료 질 향상하려면 임상 재교육 꼭 필요"
연구진은 일차의료 질 향상을 위해서는 의사 재교육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에도 개원 면허제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했다. 일차의료 의사로 개원하려거나 취직하려는 의사는 소정의 교육을 받아야 개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연구진은 "우리나라는 의사 면허가 있으면 임상이나 개원에 대한 제한이 없다"며 "환자 진료를 수년간 하지 않았던 임상 전문 과목 의사, 기초의학 의사, 환자와 관계없는 직업에 종사했던 의사라도 임상을 할 수 있고 개원도 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차의료는 광범위한 질병을 진료할 수 있어야 하고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진료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적절히 의뢰하고 회송받아 다시 진료해야 한다"며 "일차의료 의사는 남녀노소의 다양한 질환에대한 광범위 진료가 가능해야 일차의료 속성을 이해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외국 임상 재교육과 재진입 사례를 반영해 일차의료에 필요한 질병에 대한 지식과 술기, 의료정보 취득 방법, 일차의료 속성과 윤리 등에 대해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제는 일차의료 속성에 적합한 내용에 대한 교육이다.
임상 재교육 주체는 대한의사협회, 각 전문과목 학회, 대학, 병원 등이다.
연구진은 "임상 재진입 의사뿐만 아니라 일차의료 속성에 맞는 수련을 받지 못한 다수 의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해야하기 때문에 표준화된 모듈 방식으로 온라인 수강 방식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차의료 질 향상이 국민 의료비를 감소시킨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임상 재교육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차진료를 위해서는 재교육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담았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우리나라 일차의료 의사의 범위, 역할, 임상재교육 방안(연구책임자 양윤준)'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진은 일차의료는 최초 접촉, 포괄성, 조정기능, 관계의 지속성 등 4가지 핵심 속성을 지닌 전문분야라고 정의했다. 포괄성은 얼마나 많은 질환을 보는지, 지속성을 환자와의 관계가 얼마나 지속적인지를 보는 것이다.
연구진은 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2.0 DB를 활용해 약 100만명에 대한 의료이용 청구 자료, 2014~15년 의료이용 청구자료 중 외래 진료 내역, 청구건수가 연 평균 200건 이상의 일차의료기관 약 2만곳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의원 별로 진료가능한 경증질환 수는 평균 14개이며 최대 44개였다. 경증질환을 진료하는 의원의 진료과목은 5명 중 1명이 일반의였고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순이었다.
특히 내과와 가정의학과, 일반의, 소아청소년과의 포괄성이 높았다. 안과와 피부과, 비뇨기과는 포괄성이 낮아 전문과목에 특화된 진료를 하고 있었다.
서울과 광역시 등 대도시에 있는 의료기관일 수록 진료가능한 경증질환 숫자가 적었고 의사가 많을수록, 병상이 있는 의원에서 보다 다양한 질환을 진료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전문과목은 표방 과목, 즉 의원명에 표시된 과목이지 원장이나 봉직의의 전문과목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일차의료기관의 포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과나 가정의학과 의사를 포함한 그룹의사로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환자와 의원의 지속성을 보면 고혈압 환자는 2014~15년 2년 동안 평균 18회 외래를 찾았다. 약 6주에 한 번씩 병원을 찾는 셈. 65% 이상의 고혈압 환자가 한 개의 의원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고 있었다.
당뇨병 환자는 2년 동안 평균 20회 외래를 찾았고 50% 이상의 환자가 한 개의 의원에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았다. 고지혈증 환자는 평균 13회 외래를 방문, 70% 이상이 한 개의 의원만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차의료 질 향상하려면 임상 재교육 꼭 필요"
연구진은 일차의료 질 향상을 위해서는 의사 재교육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에도 개원 면허제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했다. 일차의료 의사로 개원하려거나 취직하려는 의사는 소정의 교육을 받아야 개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연구진은 "우리나라는 의사 면허가 있으면 임상이나 개원에 대한 제한이 없다"며 "환자 진료를 수년간 하지 않았던 임상 전문 과목 의사, 기초의학 의사, 환자와 관계없는 직업에 종사했던 의사라도 임상을 할 수 있고 개원도 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차의료는 광범위한 질병을 진료할 수 있어야 하고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진료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적절히 의뢰하고 회송받아 다시 진료해야 한다"며 "일차의료 의사는 남녀노소의 다양한 질환에대한 광범위 진료가 가능해야 일차의료 속성을 이해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외국 임상 재교육과 재진입 사례를 반영해 일차의료에 필요한 질병에 대한 지식과 술기, 의료정보 취득 방법, 일차의료 속성과 윤리 등에 대해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제는 일차의료 속성에 적합한 내용에 대한 교육이다.
임상 재교육 주체는 대한의사협회, 각 전문과목 학회, 대학, 병원 등이다.
연구진은 "임상 재진입 의사뿐만 아니라 일차의료 속성에 맞는 수련을 받지 못한 다수 의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해야하기 때문에 표준화된 모듈 방식으로 온라인 수강 방식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차의료 질 향상이 국민 의료비를 감소시킨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임상 재교육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