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이미숙 교수, 감염원 확산 우려
"A형 간염·백일해·파상풍 등 접종 인식 필요"
우리나라 백신 접종 시스템이 소아에만 집중돼 있어 성인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년에서 20년 단위로 백신 부스팅(고양)이 필요한데도 이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감염 관리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는 것이다.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는 23일 감염 관리의 허점에 대해 이같이 지적하고 성인 감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대체로 자녀들의 예방접종은 철저히 챙기고 있지만 성인 접종에 대해서는 아예 개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성인을 통한 감염병이 다시 유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먼저 지적하는 것은 A형 간염이다. 현재 A형 감염 환자 중에서 70%가 20대와 30대에 몰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20대와 30대가 소아 시절에는 A형 간염이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되지 않아 지금 청년층은 A형 간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것.
이미숙 교수는 "현재 20~30대의 경우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10%대에 머무르고 있다"며 "자연스레 항체를 가진 40~50대와 예방접종을 받은 10대 사이에 위험군이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즉 백일해도 주요 위험 요소 중의 하나다. 사실상 사라진 전염병으로 여겨 백신 접종은 물론 부스팅에도 한계가 있었던 이유다.
실제로 2008년 한 자리수에 불과했던 백일해 감염 사례는 지난해 500건을 넘어서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매개가 성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성을 띄고 있다.
이 교수는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으로 영유아 감염은 사실상 사라졌지만 백신의 유효기간이 끝나간다는 것이 문제"라며 "신생아에게는 백일해 감염이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적어도 예비 산모를 대상으로라도 부스팅(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익숙한 질환이라 쉽게 넘길 수 있는 파상풍도 홍보가 절실한 성인 예방 접종 중 하나로 꼽힌다. 접종 효과가 10년으로 한정되지만 대부분 부스팅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유년기에 파상풍 예방 접종을 맞은 사람들이 청장년이 되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지만 이에 대한 재접종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미숙 교수는 "대부분 유년기에 파상풍 백신을 맞지만 10년 정도가 지나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10년 주기로 부스팅을 위한 접종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폐렴구균 백신도 5년마다 부스팅이 필요하지만 현재 접종률은 1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현재 13가 단백 결합 백신과 23가 다당질 백신 등 선택지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홍보와 계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년에서 20년 단위로 백신 부스팅(고양)이 필요한데도 이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감염 관리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는 것이다.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는 23일 감염 관리의 허점에 대해 이같이 지적하고 성인 감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대체로 자녀들의 예방접종은 철저히 챙기고 있지만 성인 접종에 대해서는 아예 개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성인을 통한 감염병이 다시 유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먼저 지적하는 것은 A형 간염이다. 현재 A형 감염 환자 중에서 70%가 20대와 30대에 몰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20대와 30대가 소아 시절에는 A형 간염이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되지 않아 지금 청년층은 A형 간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것.
이미숙 교수는 "현재 20~30대의 경우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10%대에 머무르고 있다"며 "자연스레 항체를 가진 40~50대와 예방접종을 받은 10대 사이에 위험군이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즉 백일해도 주요 위험 요소 중의 하나다. 사실상 사라진 전염병으로 여겨 백신 접종은 물론 부스팅에도 한계가 있었던 이유다.
실제로 2008년 한 자리수에 불과했던 백일해 감염 사례는 지난해 500건을 넘어서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매개가 성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성을 띄고 있다.
이 교수는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으로 영유아 감염은 사실상 사라졌지만 백신의 유효기간이 끝나간다는 것이 문제"라며 "신생아에게는 백일해 감염이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적어도 예비 산모를 대상으로라도 부스팅(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익숙한 질환이라 쉽게 넘길 수 있는 파상풍도 홍보가 절실한 성인 예방 접종 중 하나로 꼽힌다. 접종 효과가 10년으로 한정되지만 대부분 부스팅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유년기에 파상풍 예방 접종을 맞은 사람들이 청장년이 되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지만 이에 대한 재접종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미숙 교수는 "대부분 유년기에 파상풍 백신을 맞지만 10년 정도가 지나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10년 주기로 부스팅을 위한 접종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폐렴구균 백신도 5년마다 부스팅이 필요하지만 현재 접종률은 1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현재 13가 단백 결합 백신과 23가 다당질 백신 등 선택지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홍보와 계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