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소프트, 인피니트헬스케어 제치고 '은평성모병원' 사업권 확보
나승호 대표 “제품·서비스 경쟁력 우위…충분히 승산 있다”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PACS)
방사선필름을 디지털영상으로 대체한 ‘필름리스 병원(Filmless Hospital)’ 시대를 연 솔루션이자 다국적기업이 한국시장 공략에 실패한 의료소프트웨어다. 이 때문에 국내 PACS시장은 한국산 솔루션이 장악하고 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PACS는 '인피니트헬스케어'가 90%에 달하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후발주자에게는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상급종합병원 PACS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진원지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808병상 규모 서울 서북권 첫 대학병원으로 이달부터 진료를 시작한 은평성모병원 PACS 구축사업자는 '태영소프트'이다.
이 회사는 2005년 인피니트 외주업체로 출발해 2013년부터 독자적인 제품 개발을 시작했고 2015년 PACS시장에 뛰어들었다.
중소업체가 인피니트를 제치고 은평성모병원 PACS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처럼 이변이 아닐 수 없다.
입찰부터 사업수주까지의 과정이 궁금했다. 태영소프트 나승호 대표이사를 만났다.
그는 "은평성모병원 PACS구축을 놓고 인피니트와 경쟁해 사업수주를 따냈다. 특히 가격입찰이 아닌 기술평가를 통해 선정됐고, 대학병원 첫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진료 개시에 맞춰 PACS 구축을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아무런 오류 없이 잘 가동되고 있다"며 "시스템 도입 초기인 만큼 회사 서비스 엔지니어·교육 담당자 등 10명이 상주해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영소프트가 골리앗 경쟁사를 제치고 은평성모병원 PACS사업자로 선정된 배경은 무엇일까.
나승호 대표는 "인피니트 PACS가 더 많은 기능을 갖고 있는 건 맞다. 하지만 의료영상 로딩·검색 속도 및 시스템 안전성 등 기술적 측면에서는 우리가 월등하다"며 본질적인 비교우위를 이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경쟁사는 은평성모병원이 많은 병원 가운데 한 곳에 불과할지 몰라도 우리 입장에서는 사활을 걸 정도로 중요한 고객이었다"며 "입찰과정에서 병원이 제시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했고, 이 점을 병원에서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후발주자인 태영소프트는 진입장벽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시장 공략을 착실히 준비해왔다.
그간 약 300곳에 달하는 중소병원·의원은 물론 연세의료원·경희대 치과병원 PACS 구축경험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엔지니어만 12명에 달할 정도로 사용자 중심 PACS 기술력과 솔루션 개발에 오롯이 회사 역량을 집중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은평성모병원 역시 태영소프트가 PACS를 구축한 대학병원 치과병원을 사전 방문해 사용자 현장 평가를 듣고 추후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태영소프트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전언이다.
특히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은평성모병원 PACS 구축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대학병원을 비롯한 상급종합병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은평성모병원 PACS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소문이 나면서 중대형병원에서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며 "밝힐 수는 없지만 몇몇 병원과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거나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나승호 대표는 특히 "상당수 상급종합병원들이 현재 사용 중인 PACS 업그레이드를 위해 운영환경이 더 우수한 솔루션 교체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급종합병원 PACS 마이그레이션(Migration)시장에서 인피니트헬스케어와의 입찰경쟁은 불가피하다"며 "경쟁사 대비 빠른 영상 로딩·판독 속도 등 PACS 기능에 충실한 솔루션 경쟁력과 사용자들의 높은 서비스 만족도가 강점인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방사선필름을 디지털영상으로 대체한 ‘필름리스 병원(Filmless Hospital)’ 시대를 연 솔루션이자 다국적기업이 한국시장 공략에 실패한 의료소프트웨어다. 이 때문에 국내 PACS시장은 한국산 솔루션이 장악하고 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PACS는 '인피니트헬스케어'가 90%에 달하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후발주자에게는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상급종합병원 PACS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진원지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808병상 규모 서울 서북권 첫 대학병원으로 이달부터 진료를 시작한 은평성모병원 PACS 구축사업자는 '태영소프트'이다.
이 회사는 2005년 인피니트 외주업체로 출발해 2013년부터 독자적인 제품 개발을 시작했고 2015년 PACS시장에 뛰어들었다.
중소업체가 인피니트를 제치고 은평성모병원 PACS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처럼 이변이 아닐 수 없다.
입찰부터 사업수주까지의 과정이 궁금했다. 태영소프트 나승호 대표이사를 만났다.
그는 "은평성모병원 PACS구축을 놓고 인피니트와 경쟁해 사업수주를 따냈다. 특히 가격입찰이 아닌 기술평가를 통해 선정됐고, 대학병원 첫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진료 개시에 맞춰 PACS 구축을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아무런 오류 없이 잘 가동되고 있다"며 "시스템 도입 초기인 만큼 회사 서비스 엔지니어·교육 담당자 등 10명이 상주해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영소프트가 골리앗 경쟁사를 제치고 은평성모병원 PACS사업자로 선정된 배경은 무엇일까.
나승호 대표는 "인피니트 PACS가 더 많은 기능을 갖고 있는 건 맞다. 하지만 의료영상 로딩·검색 속도 및 시스템 안전성 등 기술적 측면에서는 우리가 월등하다"며 본질적인 비교우위를 이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경쟁사는 은평성모병원이 많은 병원 가운데 한 곳에 불과할지 몰라도 우리 입장에서는 사활을 걸 정도로 중요한 고객이었다"며 "입찰과정에서 병원이 제시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했고, 이 점을 병원에서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후발주자인 태영소프트는 진입장벽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시장 공략을 착실히 준비해왔다.
그간 약 300곳에 달하는 중소병원·의원은 물론 연세의료원·경희대 치과병원 PACS 구축경험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엔지니어만 12명에 달할 정도로 사용자 중심 PACS 기술력과 솔루션 개발에 오롯이 회사 역량을 집중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은평성모병원 역시 태영소프트가 PACS를 구축한 대학병원 치과병원을 사전 방문해 사용자 현장 평가를 듣고 추후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태영소프트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전언이다.
특히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은평성모병원 PACS 구축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대학병원을 비롯한 상급종합병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은평성모병원 PACS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소문이 나면서 중대형병원에서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며 "밝힐 수는 없지만 몇몇 병원과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거나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나승호 대표는 특히 "상당수 상급종합병원들이 현재 사용 중인 PACS 업그레이드를 위해 운영환경이 더 우수한 솔루션 교체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급종합병원 PACS 마이그레이션(Migration)시장에서 인피니트헬스케어와의 입찰경쟁은 불가피하다"며 "경쟁사 대비 빠른 영상 로딩·판독 속도 등 PACS 기능에 충실한 솔루션 경쟁력과 사용자들의 높은 서비스 만족도가 강점인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