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함 아시아 22개국 100만명 당뇨병 최대규모 코호트 임상 공개
맞춤형 혈당조절과 더불어 성별, 연령 등 맞춤형 치료 중요
아시아인 당뇨병 환자들이 서양인에 비해 많게는 3배까지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최신 임상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일본 등지의 100만명에 달하는 최대규모 당뇨병 코호트 결과로, 아시아인의 당뇨병 발생은 조기사망의 주요 위험으로 평가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서 위험도가 높았으며 신장질환 및 심혈관질환, 결핵, 간질환, 뇌졸중 등의 동반 사망 위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2개 아시아국가들에서 당뇨병 관련 사망 위험도를 평가한 최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분석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JAMA 최근호에 게재됐다.
주저자인 미국 밴더빌트대학병원 내분비내과 Wei Zheng 교수는 논문을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합병증 발생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적의 혈당 조절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당뇨병 역학조사에서는 아시아지역에는 당뇨병을 진단받은 인원이 2억3000만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당뇨병 진단 인구의 55%를 차지하는 규모로 비만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1저자인 밴더빌트대학병원 양재정 교수는 "아시아인에서 당뇨병이 사망률에 어떠한 영향을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22개 국가 전향적 코호트 분석 임상을 진행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때문에 연구팀은 아시아코호트 컨소시엄(Asia Cohort Consortium)에 포함된 1963년부터 2006년까지의 최소 3년 이상의 추적관찰 임상들을 비교분석했다.
여기엔 대한민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인도, 방글라데시의 100만2551명의 당뇨병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활용했다. 성별 분포는 여성이 51.7%를 차지했고, 평균 연령은 54세였다.
주요 결과를 짚어보면, 12.6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총 14만8868명의 당뇨병 환자가 사망했다.
여기서 비당뇨인에 비해 당뇨병 진단 인원에서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 위험이 1.8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성별과 연령, 흡연여부, 교육수준, 거주지역, 비만 등을 모두 보정한 결과였다.
"아시아인 당뇨병 진단 연령 젊어져, 체질량지수 낮은 경우도 유병 많아"
주목할 점은, 해당 당뇨병 환자에서 특정 질환에 의해 사망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22.8배까지 높게 보고됐다는 대목이다.
특히 신장질환 3.08배, 관상동맥질환 2.57배, 결핵 2.28배, 간질환 2.24배, 허혈성 뇌졸중 2.15배 순으로 증가했다.
이 외에도 여성 당뇨병 환자에서 남성보다 당뇨병 관련 사망 위험이 2.09배 높았는데, 심혈관질환 및 신장질환 위험도 상승이 주요 이유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점은 연령이 증가할 수록 이러한 위험도는 줄어들었다는 것. 비당뇨인 대비 당뇨병 인구에서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 위험은 30세~49세 연령에서 2.43배로 가장 높았지만 50세~59세(2.06배), 60세~69세(1.87배), 70세 이상(1.51배)으로 점차 감소했다.
양재정 교수는 "관건은 서구지역에 비해 아시아 당뇨병 환자들에서 이러한 당뇨병 관련 사망 위험이 예외적으로 높았다는 점"이라며 "서구 임상들의 경우 비당뇨인에 비해 당뇨병 환자들에서 해당 위험도가 15%~90% 상승하는 것과는 수치적으로 비교할 부분"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앞선 임상결과들과 마찬가지로 당뇨병이 동반질환과 합병증으로 조기사망에 주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제시한다"며 "이러한 위험은 당뇨병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는 개발도상국들에서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치료제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당뇨병 환자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국가적인 당뇨병 관리프로그램의 운용이 시급하다는 설명을 달았다.
논문을 통해서 "아시아인은 신장질환,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 고혈압, 고지혈증 및 내장 지방의 증가로 사망률이 높게 나오는 상황"이라며 "당뇨병 진단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고 체질량지수(BMI)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에서 유병하는 경향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아시아지역 대규모 코호트 분석연구에도 몇 가지 제한점은 보고된다.
제1형과 제2형 당뇨병 분류에 따른 영향도 평가가 없었으며, 30세 미만 당뇨병 진단 인구가 제외됐다는 부분이다. 연구에는 20세 미만 당뇨병 진단 인원이 0.2%로 극소수를 차지했던 것.
연구팀은 "연구에 포함된 임상 참여자의 대부분은 제2형 당뇨병으로, 아시아지역 가운데서도 동아시아지역 당뇨병 환자의 참여가 많았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일본 등지의 100만명에 달하는 최대규모 당뇨병 코호트 결과로, 아시아인의 당뇨병 발생은 조기사망의 주요 위험으로 평가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서 위험도가 높았으며 신장질환 및 심혈관질환, 결핵, 간질환, 뇌졸중 등의 동반 사망 위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2개 아시아국가들에서 당뇨병 관련 사망 위험도를 평가한 최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분석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JAMA 최근호에 게재됐다.
주저자인 미국 밴더빌트대학병원 내분비내과 Wei Zheng 교수는 논문을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합병증 발생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적의 혈당 조절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당뇨병 역학조사에서는 아시아지역에는 당뇨병을 진단받은 인원이 2억3000만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당뇨병 진단 인구의 55%를 차지하는 규모로 비만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1저자인 밴더빌트대학병원 양재정 교수는 "아시아인에서 당뇨병이 사망률에 어떠한 영향을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22개 국가 전향적 코호트 분석 임상을 진행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때문에 연구팀은 아시아코호트 컨소시엄(Asia Cohort Consortium)에 포함된 1963년부터 2006년까지의 최소 3년 이상의 추적관찰 임상들을 비교분석했다.
여기엔 대한민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인도, 방글라데시의 100만2551명의 당뇨병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활용했다. 성별 분포는 여성이 51.7%를 차지했고, 평균 연령은 54세였다.
주요 결과를 짚어보면, 12.6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총 14만8868명의 당뇨병 환자가 사망했다.
여기서 비당뇨인에 비해 당뇨병 진단 인원에서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 위험이 1.8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성별과 연령, 흡연여부, 교육수준, 거주지역, 비만 등을 모두 보정한 결과였다.
"아시아인 당뇨병 진단 연령 젊어져, 체질량지수 낮은 경우도 유병 많아"
주목할 점은, 해당 당뇨병 환자에서 특정 질환에 의해 사망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22.8배까지 높게 보고됐다는 대목이다.
특히 신장질환 3.08배, 관상동맥질환 2.57배, 결핵 2.28배, 간질환 2.24배, 허혈성 뇌졸중 2.15배 순으로 증가했다.
이 외에도 여성 당뇨병 환자에서 남성보다 당뇨병 관련 사망 위험이 2.09배 높았는데, 심혈관질환 및 신장질환 위험도 상승이 주요 이유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점은 연령이 증가할 수록 이러한 위험도는 줄어들었다는 것. 비당뇨인 대비 당뇨병 인구에서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 위험은 30세~49세 연령에서 2.43배로 가장 높았지만 50세~59세(2.06배), 60세~69세(1.87배), 70세 이상(1.51배)으로 점차 감소했다.
양재정 교수는 "관건은 서구지역에 비해 아시아 당뇨병 환자들에서 이러한 당뇨병 관련 사망 위험이 예외적으로 높았다는 점"이라며 "서구 임상들의 경우 비당뇨인에 비해 당뇨병 환자들에서 해당 위험도가 15%~90% 상승하는 것과는 수치적으로 비교할 부분"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앞선 임상결과들과 마찬가지로 당뇨병이 동반질환과 합병증으로 조기사망에 주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제시한다"며 "이러한 위험은 당뇨병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는 개발도상국들에서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치료제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당뇨병 환자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국가적인 당뇨병 관리프로그램의 운용이 시급하다는 설명을 달았다.
논문을 통해서 "아시아인은 신장질환,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 고혈압, 고지혈증 및 내장 지방의 증가로 사망률이 높게 나오는 상황"이라며 "당뇨병 진단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고 체질량지수(BMI)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에서 유병하는 경향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아시아지역 대규모 코호트 분석연구에도 몇 가지 제한점은 보고된다.
제1형과 제2형 당뇨병 분류에 따른 영향도 평가가 없었으며, 30세 미만 당뇨병 진단 인구가 제외됐다는 부분이다. 연구에는 20세 미만 당뇨병 진단 인원이 0.2%로 극소수를 차지했던 것.
연구팀은 "연구에 포함된 임상 참여자의 대부분은 제2형 당뇨병으로, 아시아지역 가운데서도 동아시아지역 당뇨병 환자의 참여가 많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