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84.1% "명예훼손, 학회차원 대응 필요"
서정욱 교수 "정치싸움에 젊은 의사들 오염 안돼" 일침
"개싸움이 되더라도 할말은 하며 살고 싶다" "중고등학생도 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은 학회 위상 뿐만 아니라 전공의·전임의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해달라" "학회와 학회지의 훼손된 명예를 복구하자"
최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에 이어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가 병리학회지를 두고 '에세이 수준…'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국내저널'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병리과 전공의 및 전임의, 전문의 등 젊은 의사들의 반응이다.
병리과의 젊은 의사는 지난 20일 이후,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 최근 조국 후보자의 딸 논문 이슈에 대한 일선의 병리과 의사들의 생각을 물었다. 설문조사에는 총 69명이 참여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23일, 서울의대 서정욱 교수(전 병리학회 이사장)의 블로그 'open and creative'를 통해 공개됐다.
서 교수는 '젊은 병리의사들의 에세이-대한병리학회 및 학회지 명예훼손에 대한 대응'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30년이상 차이가 나는 후배 병리가 찾아와 '젊은 병리의사'가 받은 상처를 치료해달라며 설문조사 결과를 전달 받았다"며 젊은 병리의사들의 의견과 함께 설문조사 결과를 전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최근 사태에 대해 학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84%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상대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이어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영향력 있는 사람에 의한 허위사실 적시에 대해 적극 반박할 필요가 있어서'라는 답변이 73%(4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응을 하지 않으면 인정하는 것으로 보여서'와 '학회 이미지 실추가 향후 전공의 모집 등에 영향을 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4%(33명)으로 동일했다.
대응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대응하는 것은 그들과 똑같은 존재가 되는 것 같고 품위없어 보여서'라는 응답이 41%(5명)였다.
즉, 이번 사안을 두고 병리학회가 적극 대응하자는 게 병리과에 젊은 의사들의 생각이다.
위 설문조사 결과를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서 교수는 "이 교육감과 우 교수가 지적한 에세이는 의학에서 'letter'이라고 하는데 정식 학술논문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2009년 The Korean Journal of pathology 라고 하는 국제학술지에 실린 논문은 완전한 학술 논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년 퇴임을 1년 앞둔 선임 교수로서 후배들의 뜻에 동감하기에 그분들의 대변자로 나선 것"이라며 "선배들이 나서서 젊은이들의 의욕을 꺾고 어른들의 정치 싸움에 그들을 오염시키는 것은 용서 받을 수 없는 과오"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학자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게 이재정 교육감이나 우종학 교수의 본래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라면서도 "학술 논문의 완결성에 대한 논의를 정치적인 이슈로 만들고 있는 선배들은 여야 할 것없이 반성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앞서 조국 교수의 딸이 고교시절 병리학회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것과 관련 이재정 교육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병리학회지에 싣은 논문을 '에세이 수준'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우종학 교수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이는 제1저자가 아닌 책임저자가 윤리적 책임이 있다"며 해당 논문에 대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국내저널에 내는 큰 의미없는 논문'이라고 칭한 바 있다.
최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에 이어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가 병리학회지를 두고 '에세이 수준…'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국내저널'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병리과 전공의 및 전임의, 전문의 등 젊은 의사들의 반응이다.
병리과의 젊은 의사는 지난 20일 이후,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 최근 조국 후보자의 딸 논문 이슈에 대한 일선의 병리과 의사들의 생각을 물었다. 설문조사에는 총 69명이 참여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23일, 서울의대 서정욱 교수(전 병리학회 이사장)의 블로그 'open and creative'를 통해 공개됐다.
서 교수는 '젊은 병리의사들의 에세이-대한병리학회 및 학회지 명예훼손에 대한 대응'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30년이상 차이가 나는 후배 병리가 찾아와 '젊은 병리의사'가 받은 상처를 치료해달라며 설문조사 결과를 전달 받았다"며 젊은 병리의사들의 의견과 함께 설문조사 결과를 전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최근 사태에 대해 학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84%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상대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이어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영향력 있는 사람에 의한 허위사실 적시에 대해 적극 반박할 필요가 있어서'라는 답변이 73%(4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응을 하지 않으면 인정하는 것으로 보여서'와 '학회 이미지 실추가 향후 전공의 모집 등에 영향을 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4%(33명)으로 동일했다.
대응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대응하는 것은 그들과 똑같은 존재가 되는 것 같고 품위없어 보여서'라는 응답이 41%(5명)였다.
즉, 이번 사안을 두고 병리학회가 적극 대응하자는 게 병리과에 젊은 의사들의 생각이다.
위 설문조사 결과를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서 교수는 "이 교육감과 우 교수가 지적한 에세이는 의학에서 'letter'이라고 하는데 정식 학술논문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2009년 The Korean Journal of pathology 라고 하는 국제학술지에 실린 논문은 완전한 학술 논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년 퇴임을 1년 앞둔 선임 교수로서 후배들의 뜻에 동감하기에 그분들의 대변자로 나선 것"이라며 "선배들이 나서서 젊은이들의 의욕을 꺾고 어른들의 정치 싸움에 그들을 오염시키는 것은 용서 받을 수 없는 과오"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학자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게 이재정 교육감이나 우종학 교수의 본래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라면서도 "학술 논문의 완결성에 대한 논의를 정치적인 이슈로 만들고 있는 선배들은 여야 할 것없이 반성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앞서 조국 교수의 딸이 고교시절 병리학회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것과 관련 이재정 교육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병리학회지에 싣은 논문을 '에세이 수준'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우종학 교수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이는 제1저자가 아닌 책임저자가 윤리적 책임이 있다"며 해당 논문에 대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국내저널에 내는 큰 의미없는 논문'이라고 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