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 '간호법' 정조준…내부결속 다지는 간호협회

황병우
발행날짜: 2019-09-20 11:59:43
  • 병원단위 만남 시행…간호사 인식 공유 통한 간호법지지 유도
    간협, "간호법 필수적 가야할 길" 재차 의지 표명

단독 간호법 제정을 최대현안으로 내세우고 있는 대한간호협회가 내부 결속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간호사 관련 행사에서 정책설명을 실시하고 각 세부 병원을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등 다방면으로 결집을 유도하고 있는 것.

이러한 간호협회(이하 간협)의 활동은 지난 8월 말부터 시작해 약 한 달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지난 19일 병원간호사회 간호정책포럼에 방문한 간협 박미영 정책이사는 "현재 신경림 회장님을 필두로 이사들이 간호사들의 정책적 이해를 돕기 위해 다방면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주요 행사는 물론 병원에 개별적으로 접촉해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협이 이러한 움직임을 가져가는 이유는 국회 국정감사이후 시행될 정기국회에서 간호법 제정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 주요 목표.

간협 관계자는 "간호사들이 격무에 시달리는 임상현장에 몰입하다보니 정책적으로 관심을 가지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며 "현장의 간호사들에게 간호정책 전반에 대한 현황과 실태가 어떤지 알리고 같이 노력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원들의 인식전환이 이뤄지면 간협이 추진하는 단독법 제정도 더 탄력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함께 인식을 같이하고 마인드를 공유한 상태에서 노력을 가해야 새로운 시스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고 밝혔다.

즉,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법안 통과는 지켜봐야겠지만 간호법 통과에 좀 더 힘이 실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것.

특히, 간협은 정책시스템의 변수가 있지만 간호법 제정은 가야할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간협관계자는 "간호계에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더 이상 부분적인 보완으로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라며 "시스템을 근본적인 차원에서 변화할 필요가 있고 그러기위한 방안에 대한 고민으로 나온 것이 새로운 틀, 간호법이기 때문에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간협관계자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인정과 관련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간협관계자는 "간무협의 문제는 여러 법률 전문가 자문에 의하면 논란이 바람직하지 않고 정상적이지 않다는 견해가 있었다"며 "간협이 일부 대외적인 대응이 약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간협이 큰 메인으로 삼아서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성격에 맞지 않다는 판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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