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의사회 18년 만에 경선 도입...이은아 회장 연임

발행날짜: 2019-10-13 18:00:00
  • 생소한 회장 선거에 정관도 미비…의협 기준 참고해 진행
    치매가족 상담료 신설 요구…새로운 진료영역 확대

창립 18년 만에 처음으로 경선을 진행한 대한신경과의사회 회장 선거가 기존 회장의 '연임'으로 마무리 지었다.

신경과의사회는 13일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신경과의사회는 13일 회장 선거를 진행, 이은아 현 회장이 당선됐다.
141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기호 1번 이은아 후보가 113표로 23표를 받은 기호 2번 오동호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년이다.

윤웅용 부회장(맑은수병원)은 "경선이 처음인데다 선거도 처음이라서 선거와 관련한 정관이 없었다"며 "이번에는 대한의사협회 기준을 참고해 선거를 진행했고 추후 정관 개정을 해야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아 회장도 "정관 부분은 사실 지난 2년 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선거 관련 내용 등을 담아 정관 개정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경과 수가 신설하고 새로운 진료영역 발굴" 공약

이은아 회장
이은아 회장은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며 ▲신경과 수가 신설 ▲새로운 진료영역 발굴 ▲커뮤니티케어, 방문진료 등 새로운 의료정책 적극 참여 ▲급변하는 보험심사 신속 대응 ▲모바일 홈페이지, 유튜브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아직 끝나지 않은 문재인 케어에 잘 대응해서 신경과의 수가 신설 및 신경과 위상 향상에 힘쓸 것"이라며 "치매가족 상담료 신설을 국가에 요구하고 있고 신경과 척도 검사 급여화 과정에서 수가가 현실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 2차 병의원의 신경과 신규 환자 창출과 수입 증대를 위해 새로운 진료영역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신경과가 복합질환을 보는 과인데 너무 순진하게 진료만 하다 보니 수익과 상관없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정당한 수가를 제대로 반영하고 새로운 진료영역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추계학술대회에서는 타진료과와 차별화 전략을 주제로 신경과 병의원의 수면다원검사 세팅(강동경희대병원 신원철 교수), 내과와 차별화되는 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리(이대목동병원 송태진 교수) 등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다.

이 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전달체계 개편, 커뮤니티케어, 방문진료, 원격진료 등 새로운 의료정책에 의사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정부 추진 정책에 일부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며 "정부가 시행하려고 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반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반대 의견을 비롯해 정부 안, 대한의사협회의 안 등을 잘 수렴해 어떤 게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분석하고 판단해서 더 좋은 정책을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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