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증학회 표준화지침 개발 작업 돌입 의학적 근거가 관건
컨소시엄 구성 병원간 데이터 취합이 핵심…삭감 문제도 해결
표준화된 진단과 치료법이 없었던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분야에 국내 첫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각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에 의해 이뤄졌던 진단과 치료법을 표준화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 이를 통해 타 질환에 대한 높은 삭감율을 조정하는 것이 학계의 최종 목표다.
대한통증학회 전영훈 회장(경북의대)은 19일 "지금까지 CRPS에 대한 표준화된 진단과 치료법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의학적 근거를 갖춘 표준화된 진료 가이드라인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진료 가이드라인에는 CRPS의 진단법은 물론 다양하게 이뤄지는 치료법과 신체 감정 분야까지 통합적인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관건은 의학적 근거다. CRPS 분야가 아직까지 진단과 치료에 대해 명확하게 이뤄진 대규모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다.
수년전부터 통증학회는 물론 CRPS 환우회 등 환자들이 숙원사업 중 하나로 진료 가이드라인 마련을 꼽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실화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대한통증학회 박휴정 기획이사(가톨릭의대)는 "CRPS는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 원인조차 규명되지 못한 질환"이라며 "뒤짚어 보면 결국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아직까지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대한통증학회 등 의학계는 우선 국내 CRPS 전문가들을 한데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적어도 CRPS를 진료하고 있는 전문가들만이라도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대규모 코호트 연구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기는 예산과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에서 CRPS 환자가 많은 몇개 대학병원이라도 데이터를 모아 근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인 셈이다.
박휴정 이사는 "우선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소한의 컨센서스(합의점)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CRPS 환자가 많은 몇몇 병원들끼리라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후 이렇게 모아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하면 한국 CRPS 환자들의 특성과 의학적 근거들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진료를 표준화하고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진료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현재 다른 질환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삭감 문제 등도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통증학회와 환자들의 기대다.
실제로 통증학회의 조사 결과 CRPS는 타 질환에 비해 삭감율이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학적 근거를 갖춘 가이드라인이 나온다면 이러한 삭감율 또한 자연스레 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전형훈 회장은 "타 질환에 비해 CRPS진료에 대한 삭감률이 2.7배에 달한다는 것은 전문가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부도 이러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만약 국내 전문가들이 근거를 갖춘 가이드라인을 도출한다면 이를 심사 업무 등에도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가장 난감한 경우가 의학적 근거를 갖춘 가이드라인이 없을 경우"라며 "근거를 갖춘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나온다면 급여 적용과 심사 등에 대해 전향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각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에 의해 이뤄졌던 진단과 치료법을 표준화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 이를 통해 타 질환에 대한 높은 삭감율을 조정하는 것이 학계의 최종 목표다.
대한통증학회 전영훈 회장(경북의대)은 19일 "지금까지 CRPS에 대한 표준화된 진단과 치료법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의학적 근거를 갖춘 표준화된 진료 가이드라인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진료 가이드라인에는 CRPS의 진단법은 물론 다양하게 이뤄지는 치료법과 신체 감정 분야까지 통합적인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관건은 의학적 근거다. CRPS 분야가 아직까지 진단과 치료에 대해 명확하게 이뤄진 대규모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다.
수년전부터 통증학회는 물론 CRPS 환우회 등 환자들이 숙원사업 중 하나로 진료 가이드라인 마련을 꼽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실화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대한통증학회 박휴정 기획이사(가톨릭의대)는 "CRPS는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 원인조차 규명되지 못한 질환"이라며 "뒤짚어 보면 결국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아직까지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대한통증학회 등 의학계는 우선 국내 CRPS 전문가들을 한데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적어도 CRPS를 진료하고 있는 전문가들만이라도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대규모 코호트 연구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기는 예산과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에서 CRPS 환자가 많은 몇개 대학병원이라도 데이터를 모아 근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인 셈이다.
박휴정 이사는 "우선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소한의 컨센서스(합의점)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CRPS 환자가 많은 몇몇 병원들끼리라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후 이렇게 모아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하면 한국 CRPS 환자들의 특성과 의학적 근거들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진료를 표준화하고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진료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현재 다른 질환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삭감 문제 등도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통증학회와 환자들의 기대다.
실제로 통증학회의 조사 결과 CRPS는 타 질환에 비해 삭감율이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학적 근거를 갖춘 가이드라인이 나온다면 이러한 삭감율 또한 자연스레 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전형훈 회장은 "타 질환에 비해 CRPS진료에 대한 삭감률이 2.7배에 달한다는 것은 전문가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부도 이러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만약 국내 전문가들이 근거를 갖춘 가이드라인을 도출한다면 이를 심사 업무 등에도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가장 난감한 경우가 의학적 근거를 갖춘 가이드라인이 없을 경우"라며 "근거를 갖춘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나온다면 급여 적용과 심사 등에 대해 전향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