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JM 논문 소개 후 KALC, ESMO-ASIA서 잇달아 소개 눈길
아시아인 대상 전체 생존율 여전히 미궁...추가 분석 결과 나와야
3세대 EGFR 돌연변이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FLAURA 연구 결과가 대한폐암학회(KALC)와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ESMO-ASIA) 그리고 저명한 학술지에 일제히 소개된 가운데 아시아인에서 전체 생존율(OS)을 달성하지 못한 이유에 대한 답은 찾지 못했다.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린 곳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논문은 21일 전체 분석 데이터 발표와 동시에 부록을 통해 그동안 소개되지 않는 FLAURA 연구의 면면을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오시머티닙 80mg을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차로 썼을 때 전체 생존기간(OS)은 38.6개월이다. 반면 기존 EGFR-TKI 제제(게피티닙, 얼로티닙)는 31.8개월로 더 낮았다(Hazard ratio, 0.80 (95.05% CI, 0.64–1.00), P=0.046).
시간대별 생존율과 약물 지속율도 공개됐다.
1년째, 2년째, 3년째 전체 생존율은 오시머티닙군에서 각각 89%, 74%, 54%였으며, 대조군은 83%, 59%, 44%로 나타났다. 약물 지속률도 공개됐는데, 1년, 2년, 3년 시점에서 첫번째로 받은 오시머티닙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각각 70%, 42%, 28% 였으며, 대조군군 약물에서는 47%, 16%, 9%로 차이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하위분석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아시아인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 347명과 비아시아인 209명이 참여했는데, 전체 환자의 OS 평가에서 오시머티닙이 대조군대비 20% 더 생존 개선을 입증했으나, 하위분석에서 아시아인은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때문에 왜 아시아인에서 효과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는데 논문에서도 답을 찾기는 힘들었다. 논문이 제공한 부록을 보면 아시아인에서 화학항암제, 백금화학요법, EGFR-TKI 등 전반적인 치료 패턴은 두 군이 유사했으며 환자수만 약간 달랐다. 이런 이유가 차이를 만들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연세의대 홍민희 교수는 "특히 많은 전문가들이 면역항암제 투여 비율이 서로 달랐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면역항암제 비율도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또 세부 유전자형 비율이 달랐을 것이라는 예측도 틀리면서 새로운 해법을 찾았다기보다는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대한폐암학회는 22일 FLAURA 연구를 런천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구를 발표한 성균관의대 이세훈 교수는 "기존 약제들도 좋지만 아무도 OS 개선을 한 약들은 없었다"고 평가하면서 "EGFR 폐암이 생존개선이 상대적으로 더뎠던 암종임을 감암해 치료 3년을 넘길 수 있는가를 살폈는데 그부분도 충분히 입증했다"고 말했다. 좌장인 가톨릭의대 강진형 교수는 "안전하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약"으로 평가했다.
다만 아시아인들에서 일관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과 유전자형(Exon19, L858R)에 따라 차이가 다른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으며, 이를 위해 좀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ESMO-ASIA)에 참석한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도 아시아 대표 연구자로서 FLAURA 연구를 소개하면서 아시아인에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교수는 "아시아인 효과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는 NEJM에 실린 것과 같은 수준의 완전한 아시아인 데이터가 공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린 곳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논문은 21일 전체 분석 데이터 발표와 동시에 부록을 통해 그동안 소개되지 않는 FLAURA 연구의 면면을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오시머티닙 80mg을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차로 썼을 때 전체 생존기간(OS)은 38.6개월이다. 반면 기존 EGFR-TKI 제제(게피티닙, 얼로티닙)는 31.8개월로 더 낮았다(Hazard ratio, 0.80 (95.05% CI, 0.64–1.00), P=0.046).
시간대별 생존율과 약물 지속율도 공개됐다.
1년째, 2년째, 3년째 전체 생존율은 오시머티닙군에서 각각 89%, 74%, 54%였으며, 대조군은 83%, 59%, 44%로 나타났다. 약물 지속률도 공개됐는데, 1년, 2년, 3년 시점에서 첫번째로 받은 오시머티닙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각각 70%, 42%, 28% 였으며, 대조군군 약물에서는 47%, 16%, 9%로 차이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하위분석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아시아인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 347명과 비아시아인 209명이 참여했는데, 전체 환자의 OS 평가에서 오시머티닙이 대조군대비 20% 더 생존 개선을 입증했으나, 하위분석에서 아시아인은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때문에 왜 아시아인에서 효과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는데 논문에서도 답을 찾기는 힘들었다. 논문이 제공한 부록을 보면 아시아인에서 화학항암제, 백금화학요법, EGFR-TKI 등 전반적인 치료 패턴은 두 군이 유사했으며 환자수만 약간 달랐다. 이런 이유가 차이를 만들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연세의대 홍민희 교수는 "특히 많은 전문가들이 면역항암제 투여 비율이 서로 달랐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면역항암제 비율도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또 세부 유전자형 비율이 달랐을 것이라는 예측도 틀리면서 새로운 해법을 찾았다기보다는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대한폐암학회는 22일 FLAURA 연구를 런천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구를 발표한 성균관의대 이세훈 교수는 "기존 약제들도 좋지만 아무도 OS 개선을 한 약들은 없었다"고 평가하면서 "EGFR 폐암이 생존개선이 상대적으로 더뎠던 암종임을 감암해 치료 3년을 넘길 수 있는가를 살폈는데 그부분도 충분히 입증했다"고 말했다. 좌장인 가톨릭의대 강진형 교수는 "안전하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약"으로 평가했다.
다만 아시아인들에서 일관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과 유전자형(Exon19, L858R)에 따라 차이가 다른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으며, 이를 위해 좀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ESMO-ASIA)에 참석한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도 아시아 대표 연구자로서 FLAURA 연구를 소개하면서 아시아인에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교수는 "아시아인 효과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는 NEJM에 실린 것과 같은 수준의 완전한 아시아인 데이터가 공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