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CS 2019, 폐경후 여성 대상 '아나스트로졸' 12년 연구 결과 발표
트라스투주맙 디룩스테칸, HER2 양성 유방암 내성 환자 대체약 시사
세계 최대 유방암 학회에서 유방암 발생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폐경후 여성 대상 호르몬요법의 최장기 임상 결과가 나왔다.
'아나스트로졸'을 사용해 12년간을 추적관찰한 국제 중재연구 결과로, 폐경후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을 절반 가까이 감소시키며 선호요법으로 새롭게 조명을 받은 것이다.
2019년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본회의에서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추적관찰 연구는, 글로벌 최장기 추적관찰 결과로 호르몬요법제인 아나스트로졸(anastrozole)을 사용한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을 최대 49%까지 감소시키는 성적표를 제시했다(초록번호 GS4-04).
먼저 '국제유방암중재연구(International Breast Cancer Intervention Study II, 이하 IBIS-II)'로 명명된 이번 임상에는 총 3,864명의 폐경 후 여성 환자들이 등록됐다. 이들 모두는 가족력상 모계쪽으로 유방암을 50세 이전에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해당됐다.
환자들은 아나트스로졸을 하루 1mg씩 투여한 치료군(1,920명)과 위약군(1,944명)으로 나누어 12년 이후 생존혜택을 지켜본 것이다.
학회에서 발표된 주요 결과를 보면, 첫 5년간 전체 환자군 가운데 350례의 유방암이 발생했고 이 중 126례가 치료 종료 후 발생한 경우였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아나스트로졸 투여군에서는 위약군 대비 유방암 진행 위험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는 대목이다. 전체 12년 추적관찰 결과를 종합했을때 아나스트로졸 치료를 진행한 환자군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49%까지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또한 일차 평가변수였던 유방암 발생율에 있어서도 아나스트로졸 투여군의 경우 첫 5년간 위약군 대비 위험도를 61% 감소시키는 결과지를 제시했다.
책임저자인 런던 퀸메리병원 잭 퀴직(Jack Cuzick) 교수는 "12년 추적관찰에서, 아나스트로졸은 타목시펜보다 더 광범위한 개선효과를 제시했다"고 강조하면서 "침습적인 암 유형인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상 유방암 환자의 경우, 아나스트로졸은 54%의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혜택을 보여줬다. 이외 음성 환자군의 경우도 이보다 작지만 23%의 위험도를 줄인 것은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나스트로졸의 이번 장기 데이터는 고위험군인 폐경 여성에서 유방암 예방요법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HER2 표적항암제 내성 생긴 유방암 환자에 대안 옵션 생긴다?
한편 이번 학회기간에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분야에 표적항암제로 진입한 퍼제타(퍼투주맙), 캐싸일라 등 항암치료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신규 항암물질의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 결과도 최초 공개됐다.
'트라스투주맙 디룩스테칸(trastuzumab deruxtecan, T-DXd)'으로 이름붙은 신약후보물질의 2상임상인 'DESTINYBreast01 연구'는, 강력한 항암치료를 경험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객관적 치료 반응률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임상에는 총 253명의 환자가 등록됐으며, 이들 가운데 184명 환자가 T-DXd 5.4mg/kg 용량을 투여받았다. 이들은 HER2 표적 항암치료 등을 포함해 6번 수준의 치료 경험을 가진 경우였다.
결과를 보면, T-DXd 치료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60.9%로 완전 반응률(CR) 6%, 부분 반응률(PR)은 54.9%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더불어 항암치료를 다수 경험한 고위험군에서 질환 조절률 97%, 무진행생존기간(PFS)은 16.4개월(중앙값)을 보고한 것이다.
책임저자인 다나파버암센터 유방암센터 이안 크롭 교수는 "HER2 표적항암제에는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을 필두로 퍼제타, 캐싸일라 등 주요 옵션들이 나와있지만, 이들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약물 옵션이 부족하다는데 이번 데이터를 주목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트라스투주맙 디룩스테칸은 올해 10월, 1상 및 2상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FDA에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을 받았다.
'아나스트로졸'을 사용해 12년간을 추적관찰한 국제 중재연구 결과로, 폐경후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을 절반 가까이 감소시키며 선호요법으로 새롭게 조명을 받은 것이다.
2019년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본회의에서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추적관찰 연구는, 글로벌 최장기 추적관찰 결과로 호르몬요법제인 아나스트로졸(anastrozole)을 사용한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을 최대 49%까지 감소시키는 성적표를 제시했다(초록번호 GS4-04).
먼저 '국제유방암중재연구(International Breast Cancer Intervention Study II, 이하 IBIS-II)'로 명명된 이번 임상에는 총 3,864명의 폐경 후 여성 환자들이 등록됐다. 이들 모두는 가족력상 모계쪽으로 유방암을 50세 이전에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해당됐다.
환자들은 아나트스로졸을 하루 1mg씩 투여한 치료군(1,920명)과 위약군(1,944명)으로 나누어 12년 이후 생존혜택을 지켜본 것이다.
학회에서 발표된 주요 결과를 보면, 첫 5년간 전체 환자군 가운데 350례의 유방암이 발생했고 이 중 126례가 치료 종료 후 발생한 경우였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아나스트로졸 투여군에서는 위약군 대비 유방암 진행 위험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는 대목이다. 전체 12년 추적관찰 결과를 종합했을때 아나스트로졸 치료를 진행한 환자군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49%까지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또한 일차 평가변수였던 유방암 발생율에 있어서도 아나스트로졸 투여군의 경우 첫 5년간 위약군 대비 위험도를 61% 감소시키는 결과지를 제시했다.
책임저자인 런던 퀸메리병원 잭 퀴직(Jack Cuzick) 교수는 "12년 추적관찰에서, 아나스트로졸은 타목시펜보다 더 광범위한 개선효과를 제시했다"고 강조하면서 "침습적인 암 유형인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상 유방암 환자의 경우, 아나스트로졸은 54%의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혜택을 보여줬다. 이외 음성 환자군의 경우도 이보다 작지만 23%의 위험도를 줄인 것은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나스트로졸의 이번 장기 데이터는 고위험군인 폐경 여성에서 유방암 예방요법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HER2 표적항암제 내성 생긴 유방암 환자에 대안 옵션 생긴다?
한편 이번 학회기간에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분야에 표적항암제로 진입한 퍼제타(퍼투주맙), 캐싸일라 등 항암치료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신규 항암물질의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 결과도 최초 공개됐다.
'트라스투주맙 디룩스테칸(trastuzumab deruxtecan, T-DXd)'으로 이름붙은 신약후보물질의 2상임상인 'DESTINYBreast01 연구'는, 강력한 항암치료를 경험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객관적 치료 반응률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임상에는 총 253명의 환자가 등록됐으며, 이들 가운데 184명 환자가 T-DXd 5.4mg/kg 용량을 투여받았다. 이들은 HER2 표적 항암치료 등을 포함해 6번 수준의 치료 경험을 가진 경우였다.
결과를 보면, T-DXd 치료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60.9%로 완전 반응률(CR) 6%, 부분 반응률(PR)은 54.9%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더불어 항암치료를 다수 경험한 고위험군에서 질환 조절률 97%, 무진행생존기간(PFS)은 16.4개월(중앙값)을 보고한 것이다.
책임저자인 다나파버암센터 유방암센터 이안 크롭 교수는 "HER2 표적항암제에는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을 필두로 퍼제타, 캐싸일라 등 주요 옵션들이 나와있지만, 이들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약물 옵션이 부족하다는데 이번 데이터를 주목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트라스투주맙 디룩스테칸은 올해 10월, 1상 및 2상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FDA에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