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환자 위 우회술 소매술보다 추가 수술 위험 높다

발행날짜: 2019-12-20 05:45:55
  • JAMA지에 비만 수술 환자 1만 3027명 추적 결과 공개
    복부 추가 수술 확률 20% 높아…내시경도 마찬가지

비만 수술의 대표적인 두가지 방법 중 위 우회술이 소매술에 비해 추가 수술 등 후유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추가로 복수 수술을 받거나 내시경 등의 추가 조치가 필요할 확률이 훨씬 높았던 것. 이에 따라 과연 이번 연구 결과가 비만 수술의 경향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웨이크 포레스트 의과대학 크리스티나 H. 루이스 (Kristina H. Lewis)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비만 수술간에 위험성을 비교 분석하고 현지시각으로 18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10.1001/jamanetworkopen.2019.17603).

연구진은 2010년부터 2017년 사이 비만 수술을 받은 1만 3027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관리를 추적 관찰했다. 이 가운데 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4476명, 소매술은 8551명이었다.

그 결과 우회 수술을 받은 환자는 소매술을 시행한 환자보다 후유증으로 인한 추가적인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20%가량 높았다(aHR 0.80).

구체적으로 담도 수술을 받을 확률이 23% 높았고 탈장 수술을 받을 위험은 무려 40%까지 상승했다.

수술 후 문제로 인해 내시경 검사를 받을 위험도 66%나 올라갔으며 장 문제 겪을 확률도 62%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술 후 다시 비만 상태에 빠지거나 추가적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비만 수술의 방법을 선택하는데 큰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견해다.

우회 수술이 체중 감량과 당뇨병 완화면에서 소매술보다 효과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추가 수술 등의 위험성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혜택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연구를 진행한 루이스 교수는 "비만 수술은 비만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체중 감량 방법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으며 수술도 예전보다 안전해 지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대표적인 두가지 수술 방법 중 어느 것이 우월한지에 대해서는 이같은 혜택과 위험성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수술 목표에 따라 이에 대한 균형을 충분히 검토해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법을 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관련기사

학술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