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지원 긍정적 평가…처방권 고민 필요성 언급
최준호 신경정신의학회 총무이사 "경영난으로 수가개선 필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의 심리적 방역에 대한 중요성도 부상하고 있다. 환자의 치료 외에도 환자들이 오랫동안 입원함에 따라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
이 같은 상황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현재 학회는 전국에 설치된 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7명이 참여해 정신과적 전문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최준호 총무이사(한양대구리병원)를 만나 생활치료센터 치료에서 학회의 역할과 향후 대안을 들어봤다.
현재 신경정신의학회는 보건복지부와 협약 후 격리로 인한 고통, 경제적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 등 다양한 어려움에 상담을 실시하는 중이다.
대면진료가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만 때로 정확한 정보제공과 함께 30분 이상 심리적 응급처치에 기반을 둔 지지적 면담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학회는 판단하고 있다.
다만, 심리지원의 실효성과 별개로 급작스런 시행으로 아쉬운 점도 있는 게 사실. 최 총무이사는 처방문제 등 보완책 마련에 대한 고민을 언급했다.
최 총무이사에 따르면 재난정신응급서비스는 처방권이 법적으로 확립돼 있지 않아 정신과적 상담을 전화로 진행해도 현장의 의료진이 처방을 책임져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책임소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으로 이에 대한 법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최 총무이사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생활치료시설에 입소한 환자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제작 필요성도 강조했다.
가령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심리방역 지침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가보고검사를 통해 스크리닝을 제공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선제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개념이다.
이와 함께 신경정신의학회가 주목하고 있는 이슈는 정신병원에서 산발적으로 발생 중인 집단 감염.
학회는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RT-PCR 검사와 음성인 환자의 선별적 신규입원 노력, 잠복기관 관찰 등 필수적인 감염관리 절차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으며, 복지부와 협의를 실시해 아이디어 중 하나로 나온 것이 격리병실 설치 지원계획이다.
정부의 방안 발표에 따라 현재 격리병실 설치를 10-20개 정도의 의료기관이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 총무이사는 많은 기관이 충족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거점병원 정도의 숫자로 설치‧지원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 총무이사는 많은 의료기관이 겪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시설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의료기관이 경영압박 속에 있지만 병동을 운영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시설은 타과 병동에 지급해온 감염관리료가 적용돼지 않아 경영압박에도 감염관리를 해왔던 정신의료기관들이 2중고에 시달렸을 거라는 것.
즉, 정신병원과 의원들은 열악한 수가구조를 가지고 있어 이번 감염으로 큰 손해를 본 의료기관은 존폐의 위기 속에 있다는 의미. 결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개개선 뿐만 아니라 감염관리료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게 최 총무이사의 지적이다.
끝으로 학회는 이번 코로나19 경험을 토대로 경험과 대책수립을 중심으로 학술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최 총무이사는 "현재 추계학술대회가 대구로 예정된 상태인데 사정이 허락한다면 코로나19 감염사태로 가장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그간의 경험과 대책수립을 위한 집중된 학술논의를 진행할 생각으로 이밖에 코로나 심리방역 강의와 홍보 등 학회차원에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현재 학회는 전국에 설치된 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7명이 참여해 정신과적 전문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최준호 총무이사(한양대구리병원)를 만나 생활치료센터 치료에서 학회의 역할과 향후 대안을 들어봤다.
현재 신경정신의학회는 보건복지부와 협약 후 격리로 인한 고통, 경제적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 등 다양한 어려움에 상담을 실시하는 중이다.
대면진료가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만 때로 정확한 정보제공과 함께 30분 이상 심리적 응급처치에 기반을 둔 지지적 면담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학회는 판단하고 있다.
다만, 심리지원의 실효성과 별개로 급작스런 시행으로 아쉬운 점도 있는 게 사실. 최 총무이사는 처방문제 등 보완책 마련에 대한 고민을 언급했다.
최 총무이사에 따르면 재난정신응급서비스는 처방권이 법적으로 확립돼 있지 않아 정신과적 상담을 전화로 진행해도 현장의 의료진이 처방을 책임져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책임소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으로 이에 대한 법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최 총무이사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생활치료시설에 입소한 환자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제작 필요성도 강조했다.
가령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심리방역 지침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가보고검사를 통해 스크리닝을 제공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선제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개념이다.
이와 함께 신경정신의학회가 주목하고 있는 이슈는 정신병원에서 산발적으로 발생 중인 집단 감염.
학회는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RT-PCR 검사와 음성인 환자의 선별적 신규입원 노력, 잠복기관 관찰 등 필수적인 감염관리 절차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으며, 복지부와 협의를 실시해 아이디어 중 하나로 나온 것이 격리병실 설치 지원계획이다.
정부의 방안 발표에 따라 현재 격리병실 설치를 10-20개 정도의 의료기관이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 총무이사는 많은 기관이 충족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거점병원 정도의 숫자로 설치‧지원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 총무이사는 많은 의료기관이 겪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시설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의료기관이 경영압박 속에 있지만 병동을 운영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시설은 타과 병동에 지급해온 감염관리료가 적용돼지 않아 경영압박에도 감염관리를 해왔던 정신의료기관들이 2중고에 시달렸을 거라는 것.
즉, 정신병원과 의원들은 열악한 수가구조를 가지고 있어 이번 감염으로 큰 손해를 본 의료기관은 존폐의 위기 속에 있다는 의미. 결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개개선 뿐만 아니라 감염관리료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게 최 총무이사의 지적이다.
끝으로 학회는 이번 코로나19 경험을 토대로 경험과 대책수립을 중심으로 학술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최 총무이사는 "현재 추계학술대회가 대구로 예정된 상태인데 사정이 허락한다면 코로나19 감염사태로 가장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그간의 경험과 대책수립을 위한 집중된 학술논의를 진행할 생각으로 이밖에 코로나 심리방역 강의와 홍보 등 학회차원에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