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선언…'생활속 거리두기' 돌입

발행날짜: 2020-05-03 18:08:53
  • 중대본, 6일부터 방역체계 1단계로 전환 방침 발표
    박능후 1차장 "한차례 싸움 끝내고 다음 장으로 진입"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률이 감소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박능후 1차장은 3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방역체계 최고 단계인 3단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얼마전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한데 이어 1단계인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적용한다고 밝힌 것.

중대본 박능후 1차장(복지부 장관)은 3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 "6일부터 시작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모임과 외출, 행사 등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체계를 이행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운영을 중단했던 공공시설도 방역지침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국립공원, 실회 체육생활시설 등 실외 분산시설부터 준비가 되는대로 우선 개장에 나선다.

이어 스포츠 관람시설과 같은 실외 밀집시설과 국공립 극장, 공연장, 복지관 같은 실내 밀집시설도 개장한다.

또한 학교의 등교수업과 어린이집 개원 등도 단계적으로 재개할 예정으로 세부 계획은 4일 발표한다.

중대본 측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새로운 사회 규범으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대본은 1단계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을 선언했다.
정부가 제시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개인방역의 기본 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1~2m의 거리두기, 손 씻기와 기침예절,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등이다.

이외 마스크 착용, 환경소독, 고위험군 생활수칙 등 중요한 보조수칙 등을 제시했다.

박능후 1차장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를 완전 종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국내·외 전문가들은 길게는 2년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계속 우리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멈춘 채로 사회를 유지할 수는 없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오랜 기간 코로나19와 싸워 나가야 하겠지만 이제 우리는 한 차례의 큰 싸움을 끝내고 새로운 장으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처럼 힘을 합치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새로운 미래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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