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대규모 다기관 환자 임상·역학 분석 결과 공개
50세 미만 환자 전원 생존…기침과 가래, 인후통 주 증상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중 50세 미만은 전원 생존해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과 가래였고 대표적 증상으로 여겨졌던 발열은 생각보다 적었다.
감염자 중에 항바이러스 제제를 투여받은 환자는 절반에 달했으며 대부분이 가장 먼저 치료제로 거론된 칼레트라를 처방받았고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뒤를 이었다.
국내 첫 코로나 환자 다기관 임상 연구 결과 공개
3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전국 55개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3060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첫 다기관 임상 및 역학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오명돈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의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국내 최대 및 최초의 다기관 임상 연구로 감염학자 29명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 국가별로 코로나 치료법과 대응은 물론 임상적 특성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형 코로나 임상 분석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수정된 세계보건기구(WHO) 임상 기록 양식을 이용해 전국 55개 병원에서 코로나로 치료받은 3060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뒤 한국형 모델을 구축했다.
분석 결과 한국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의 평균 연령은 43세였다.
구체적으로 15세 미만이 2.1%를 차지했고 15세에서 44세가 49.5%로 가장 많았으며 45세에서 64세가 35.4%, 65세 이상이 13%를 차지했다.
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진단까지 평균 4일이 걸렸으며 입원까지의 평균 기간은 5일을 기록했다.
중증도 별로 환자를 구분하면 경증인 1~2단계가 9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3~4단계가 5%, 5~7단계가 2%로 분석됐다.
현재 코로나의 중증 단계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기준에 따라 1단계는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태, 2단계는 일상 생활이 힘들지만 산소 요법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 3단계는 코를 통한 산소보충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4단계는 산소마스크를 통한 산소 요법이 필요한 상태며 5단계는 비 침습적 기계 환기, 6단계는 침습적 기계 환기, 7단계는 다기관 부전으로 정의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 코로나 환자 10명 중 9명은 1~2단계로 별다른 의학적 처치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회복돼 퇴원했다는 의미가 된다.
주 증상 기침, 가래, 인후통 순…처방 칼레트라가 다수
국내 코로나 환자가 최종 진단을 받아 입원했을때 주 증상은 기침이 4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래가 25.9%로 뒤를 이었으며 인후통이 20.3% 순이었다.
코로나 사태 초기 당시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혔던 발열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환자 중에 28.8%만이 발열 증상으로 코로나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중요 지표로 꼽혔던 설사도 7.1%에 불과했다.
코로나 초기 일차적 스크리닝 방식으로 사용했던 흉부 X레이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 밝혀졌다. 코로나 환자 중에 68.4%가 흉부 X레이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코로나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 처방은 생각보다 많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코로나 환자 중 48.1%에게 항바이러스제가 처방됐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처방된 약물은 칼레트라로 무려 36.2%에게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초기 칼레트라가 가장 먼저 치료제 후보로 이름을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는 무작위 대조 임상으로 사실상 치료제 후보에서 퇴출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받은 환자가 21.3%로 칼레트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약제 처방 외에 주 치료법 중 하나인 기계 환기는 전체 환자 중 2%에게 시행됐다. 이들이 코로나 발병부터 기계 환기에 들어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8일로 이중 79.1%가 환기 장치를 떼고 퇴원했지만 1.1%는 사망했다.
사망의 주요 지표로는 역시 나이가 꼽혔다. 실제로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 중 50세 미만의 환자는 전원이 생존해 회복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거의 대부분의 환자가 산소 요법 없이 회복을 마쳤다.
하지만 50세에서 59세 환자는 0.5%가 사망했으며 60세에서 69세는 0.9%가, 70에서 79세는 5.8%가 회복하지 못했고 80세 이상의 경우 무려 14%의 환자가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연구진은 이렇듯 한국의 코로나 모델이 향후 대응 전략을 짜는데 근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0세 미만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0%고 입원 시 산소 요법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의 98%가 14일만에 우선 회복된 것을 볼때 이들 환자들은 외래 클리닉 등에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환자 대부분이 처방받은 칼레트라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현재 거의 혜택이 없다고 결론이 난 만큼 이에 대한 보충연구도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연구진은 "결론적으로 50세 미만,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들은 외래 클리닉 등에서 관리하고 80세 이상이나 기계 환기가 필요한 환자들을 집중 관리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코로나 2차 파동이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임상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염자 중에 항바이러스 제제를 투여받은 환자는 절반에 달했으며 대부분이 가장 먼저 치료제로 거론된 칼레트라를 처방받았고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뒤를 이었다.
국내 첫 코로나 환자 다기관 임상 연구 결과 공개
3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전국 55개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3060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첫 다기관 임상 및 역학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오명돈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의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국내 최대 및 최초의 다기관 임상 연구로 감염학자 29명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 국가별로 코로나 치료법과 대응은 물론 임상적 특성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형 코로나 임상 분석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수정된 세계보건기구(WHO) 임상 기록 양식을 이용해 전국 55개 병원에서 코로나로 치료받은 3060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뒤 한국형 모델을 구축했다.
분석 결과 한국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의 평균 연령은 43세였다.
구체적으로 15세 미만이 2.1%를 차지했고 15세에서 44세가 49.5%로 가장 많았으며 45세에서 64세가 35.4%, 65세 이상이 13%를 차지했다.
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진단까지 평균 4일이 걸렸으며 입원까지의 평균 기간은 5일을 기록했다.
중증도 별로 환자를 구분하면 경증인 1~2단계가 9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3~4단계가 5%, 5~7단계가 2%로 분석됐다.
현재 코로나의 중증 단계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기준에 따라 1단계는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태, 2단계는 일상 생활이 힘들지만 산소 요법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 3단계는 코를 통한 산소보충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4단계는 산소마스크를 통한 산소 요법이 필요한 상태며 5단계는 비 침습적 기계 환기, 6단계는 침습적 기계 환기, 7단계는 다기관 부전으로 정의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 코로나 환자 10명 중 9명은 1~2단계로 별다른 의학적 처치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회복돼 퇴원했다는 의미가 된다.
주 증상 기침, 가래, 인후통 순…처방 칼레트라가 다수
국내 코로나 환자가 최종 진단을 받아 입원했을때 주 증상은 기침이 4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래가 25.9%로 뒤를 이었으며 인후통이 20.3% 순이었다.
코로나 사태 초기 당시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혔던 발열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환자 중에 28.8%만이 발열 증상으로 코로나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중요 지표로 꼽혔던 설사도 7.1%에 불과했다.
코로나 초기 일차적 스크리닝 방식으로 사용했던 흉부 X레이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 밝혀졌다. 코로나 환자 중에 68.4%가 흉부 X레이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코로나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 처방은 생각보다 많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코로나 환자 중 48.1%에게 항바이러스제가 처방됐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처방된 약물은 칼레트라로 무려 36.2%에게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초기 칼레트라가 가장 먼저 치료제 후보로 이름을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는 무작위 대조 임상으로 사실상 치료제 후보에서 퇴출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받은 환자가 21.3%로 칼레트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약제 처방 외에 주 치료법 중 하나인 기계 환기는 전체 환자 중 2%에게 시행됐다. 이들이 코로나 발병부터 기계 환기에 들어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8일로 이중 79.1%가 환기 장치를 떼고 퇴원했지만 1.1%는 사망했다.
사망의 주요 지표로는 역시 나이가 꼽혔다. 실제로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 중 50세 미만의 환자는 전원이 생존해 회복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거의 대부분의 환자가 산소 요법 없이 회복을 마쳤다.
하지만 50세에서 59세 환자는 0.5%가 사망했으며 60세에서 69세는 0.9%가, 70에서 79세는 5.8%가 회복하지 못했고 80세 이상의 경우 무려 14%의 환자가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연구진은 이렇듯 한국의 코로나 모델이 향후 대응 전략을 짜는데 근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0세 미만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0%고 입원 시 산소 요법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의 98%가 14일만에 우선 회복된 것을 볼때 이들 환자들은 외래 클리닉 등에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환자 대부분이 처방받은 칼레트라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현재 거의 혜택이 없다고 결론이 난 만큼 이에 대한 보충연구도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연구진은 "결론적으로 50세 미만,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들은 외래 클리닉 등에서 관리하고 80세 이상이나 기계 환기가 필요한 환자들을 집중 관리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코로나 2차 파동이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임상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