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의사국시 거부 현실로…내년도 인턴·공보의 사라지나
서울의대 등 이미 국시원에 서류제출…의대협 20일 최종 마무리
매년 3000여 명씩 배출되던 의사가 2021년도에는 그 10%인 300명도 안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본과 4학년이 의사국가고시(이하 국시) 거부의사를 밝힌 가운데 높은 참여의사를 보인 것은 물론 직접 실행에 옮기는 적극성을 보였기 때문.
메디칼타임즈는 현재 공유되고 있는 전국 40개 의과대학별 의사국시 거부 참여의사를 밝힌 비율과 실제 국시취소 서류를 제출한 인원이 담긴 자료를 통해 이 같이 확인했다. 이는 각 의과대학별 본과 4학년이 자체적으로 취합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제85회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예정이었던 전국 의대 본과 4학년의 숫자는 총 3036명으로 이중 2782명이 의사국시 거부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91.6%로 의대생 10명 중 9명이 국가고시를 치르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 의사국가고시를 탈락하는 인원이 없다고 전제했을 경우 2021년도에 배출 예정이었던 3036명의 의사가 254명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각 의과대학의 참여의사 백분율을 봤을 때도 80% 이하의 응답률을 보인 대학은 없어 대부분 의사국시 거부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의대생들이 단순히 참여의사를 밝히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에 옮기고 있다는 점.
지난 19일 서울대학교 학생회는 의과대학 본과 4학년 124명은 국가고시 취소를 진행했다고 공지했다. 이는 자료에 언급된 국시 취소접수 서류 취합상황과 일치하며, 타 의과대학 또한 참여의사인원과 서류취합 상황이 일치하거나 1~2명의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서류 취합상황이 명시되지 않은 대학도 타 대학의 상황이 대입했을 때 높은 참여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의사국가고시 참여의사인원과 실제 취소서류 제출 인원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2021년도 의사 배출이 지난해의 10%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것은 충분이 예측이 가능하다.
A의대생은 "당장 눈앞에 있는 시험이 있는 실기시험이기 때문에 취소를 했고 아마 필기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본다"며 "본과 4학년들의 목적은 당장 내년에 배출되는 의사 수를 줄여 의대생의 의지를 보여주는데 있다"고 밝혔다.
의사 배출이 3000명대에서 300명대로 줄어들 경우 단순히 의사 배출이 줄었다는 것 이상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빨간불이 켜지는 곳은 수련분야. 300여명의 신규 의사로는 전국의 인턴정원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수련병원이 인턴이 없는 1년을 버텨야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인턴의 공백은 다음해인 2022년 전공의 1년차의 공백으로 이어져 대부분 수련병원이 레지던트 1년차 전체 정원 0명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진다.
또한 공중보건의사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올해도 의대생 상당수가 의사국시를 마친 직후 군복무를 택하면서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역할을 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도에는 신규 공보의 수급이 급격히 악화될 전망이다. 의사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보의로 군 입대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매년 공보의 수급난은 고질적 문제. 내년에는 새내기 의사 수 자체가 극소수에 그치면서 공보의 배출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본과 4학년이 의사국가고시(이하 국시) 거부의사를 밝힌 가운데 높은 참여의사를 보인 것은 물론 직접 실행에 옮기는 적극성을 보였기 때문.
메디칼타임즈는 현재 공유되고 있는 전국 40개 의과대학별 의사국시 거부 참여의사를 밝힌 비율과 실제 국시취소 서류를 제출한 인원이 담긴 자료를 통해 이 같이 확인했다. 이는 각 의과대학별 본과 4학년이 자체적으로 취합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제85회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예정이었던 전국 의대 본과 4학년의 숫자는 총 3036명으로 이중 2782명이 의사국시 거부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91.6%로 의대생 10명 중 9명이 국가고시를 치르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 의사국가고시를 탈락하는 인원이 없다고 전제했을 경우 2021년도에 배출 예정이었던 3036명의 의사가 254명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각 의과대학의 참여의사 백분율을 봤을 때도 80% 이하의 응답률을 보인 대학은 없어 대부분 의사국시 거부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의대생들이 단순히 참여의사를 밝히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에 옮기고 있다는 점.
지난 19일 서울대학교 학생회는 의과대학 본과 4학년 124명은 국가고시 취소를 진행했다고 공지했다. 이는 자료에 언급된 국시 취소접수 서류 취합상황과 일치하며, 타 의과대학 또한 참여의사인원과 서류취합 상황이 일치하거나 1~2명의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서류 취합상황이 명시되지 않은 대학도 타 대학의 상황이 대입했을 때 높은 참여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의사국가고시 참여의사인원과 실제 취소서류 제출 인원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2021년도 의사 배출이 지난해의 10%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것은 충분이 예측이 가능하다.
A의대생은 "당장 눈앞에 있는 시험이 있는 실기시험이기 때문에 취소를 했고 아마 필기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본다"며 "본과 4학년들의 목적은 당장 내년에 배출되는 의사 수를 줄여 의대생의 의지를 보여주는데 있다"고 밝혔다.
의사 배출이 3000명대에서 300명대로 줄어들 경우 단순히 의사 배출이 줄었다는 것 이상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빨간불이 켜지는 곳은 수련분야. 300여명의 신규 의사로는 전국의 인턴정원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수련병원이 인턴이 없는 1년을 버텨야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인턴의 공백은 다음해인 2022년 전공의 1년차의 공백으로 이어져 대부분 수련병원이 레지던트 1년차 전체 정원 0명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진다.
또한 공중보건의사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올해도 의대생 상당수가 의사국시를 마친 직후 군복무를 택하면서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역할을 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도에는 신규 공보의 수급이 급격히 악화될 전망이다. 의사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보의로 군 입대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매년 공보의 수급난은 고질적 문제. 내년에는 새내기 의사 수 자체가 극소수에 그치면서 공보의 배출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